야구 첫경기

1. 넥센의 올해 예상되는 모습이 다 드러난 경기.

즉, 투수력은 괜찮으나 불안한 수비와 답이 없는 개빠따.

2. 우선 수비. 대체 무슨 개깡인지 고뇌뇌를 중견수로 보냈는지 묻고 싶구요. 임병욱 부상인건 아는데 그냥 박정음이나 처넣던가. 마지막에 속죄표 날릴 기회가 돌아왔으나 스윙 돌리는 거 보니까 마지막 공 완전히 늦은게 변화구 노리고 있었던가 본데 뭐 사실 이거야 칠 수도 있는거고 아닐 수도 있는거니 그건 됐고.

여튼 오늘 스타트 라인업은 대대적으로 수정할 필요성이 있어보임.

3. 채태인.
전 채태인 싫어하구요 올해 가장 바라는 게 퐈 유산 같은 거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시즌중 은퇴해서 자리나 만들어주면 좋겠음. 덤으로 이택근도 걍 영결 해줄테니까 은퇴좀 하시져? 아니 채태인 정도로 망은 아니지만 아저씨 나이 많잖아 가뜩이나 외야 빡빡한데 시범경기부터 입터는 거 보면 이번 감독은 베테랑 성애자로 보이니까 걍 다 은퇴해서 베테랑 없게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음.

4. 투수진.
서로 타자들 감이 안 올라온 거 감안하면 무난.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넓힌다고 야부리 털던거에 비하면 난 작년이랑 차이점을 모르겠음. 몸쪽은 약간 후해진 것 같기도 한데 중요한 바깥은 여전히 좁음.

5. 허정협.
대타로 나와서 시원하게 잘 돌리는 거 보니 얘 역시 타격 능력은 진퉁임. 솔직히 이 정도 자원은 1군에 박아넣고 써야함. 군필이지만 나이가 많아서 긁어볼 시간도 얼마 없는데 늙다리들 좀 그만 넣어라.

6. 대니돈.
올해 최대 애물단지 될거라고 예상. 가성비는 좋음. 근데 문젠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몇십만 달러 받으면서 거기다가 플러스 10만달러 정도 더 잘 해줄 용병이 아니라 존나 화끈하게 쳐댈 백만달러 이상이 필요하지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얘들 연봉올려주고 자리 하나 더 비워주는 게 나을 판임.
우리에게 필요한 게 100의 능력을 발휘해줄 조각이고 그 조각에 백만을 쓸지 이백만을 쓸지가 문제지 지금 50만인가 60만에 사와서 70 정도의 능력을 발휘해줄 애매한 놈이 아닌데 대체 왜 끌고가는건지 원. 하다못해 무슨 전략적 육성 할 나이도 아님. 그럴려면 20대 중반이나 데려왔어야지.

7. 여튼 빠따가 필요하고 그 빠따가 될 싹수가 있는게 임병욱, 허정협, 강지광임. 특히나 뒤의 둘은 제대로 박고 써보지도 못했음. 수비 원툴을 원하면 걍 박정음 박고 쓰면 내가 이해해도 이택근이나 채태인, 대니돈 같은 놈들 쓴다고 얘네 자리 마련을 안 해주는 건 감독이 줜나 자기 목 생각하느라 개 소극적으로 임하는거.
근데 그러지 않겠냐. 올해도 ㅅㅄㅂ 얘들좀 쓰라고 소리 주구장창 하겠지.

trpg와 orpg 취미에 대한 생각

1. trpg라는 취미를 가지게 된 지 2년이 넘어가는 즈음 이 취미는 슬슬 애물단지를 넘어서서 애증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2년 동안 무슨 특정 팀에 소속 되어서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걍 알게 된 지 2년이라는 거지 그 중에서 열심히 한 시기는 한 달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게 나날이 스트레스를 주니 참 묘한 것.

2. 기본적으로 이건(그리고 요즘 만만치 않게 날 짜증의 늪으로 밀어넣는 보드게임도 그렇고)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다. 사람.
말만 하면 참 쉬워보이지만 쉽긴 개뿔 대체 대명천지 이거 취미로 가진 변태새끼라고 있는 놈들은 죄다 사실은 봇이나 카지노 홍보용 스팸계정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터넷에만 있고 막상 만나자고 하면 아무도 없다. 있어도 죄다 자기 팀 있어서 거기서 놀거나 아님 뭐 한 번 하고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다. 나 같이 기본 독고다이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 아니 모르지 사실 있는데 나같이 맨날 ㅅㅄㅂ하면서 대체 왜 나 같은 놈 없는거냐 하고서 인스타나 페북 같은데서 놀고 있는지는.

3. 최근에 마음에 드는 룰로 킬데스비즈니스라는 룰이 있다. 열도산 게임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세팅과 귀찮음을 줄인 물건으로 캐릭터메이킹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 세션 통째로 돌리는데 캐릭터메이킹 합쳐서 2시간이면 끝난다. 게다가 GM의 부담이 극단적으로 적고 애초에 내용이고 자시고 플레이어와 GM의 즉발적 개드립으로 먹고사는 물건이라 머리를 비울수록 낫다.

문젠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진짜 힘들다. 애초에 우리 나라에서 인기 있는 건 인세인이나 크툴루나 로그 호라이즌이나 디앤디나 뭐 이런거지 열도산 룰은 기본 인기가 없을 뿐더러 그나마 관심을 가진 인간들도 죄다 뿔뿔히 자기가 좋아하는 룰이나 파지 다른 룰은 안 한다!(나도 사이코로픽션류 말고는 별 흥미 없긴 하다.)

덕분에 한참 하고는 싶은데 플레이어 참가는 꿈도 못 꾸고 GM으로 하 씨팔하면서 모집해도 안 모인다. 그래서 지금 한참 반동이 몰려와서 내가 왜 이 지랄맞은 물건하겠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고 있다.

그나마 요즘 좀 시간이 있어서 놀기 좋은데 줜나 안 모임.

4. 그나마 사람이 모일 확률이 있는 건 or인데 개인적으로 or에는 좋은 경험이 없어서 매우 꺼려진다.
첫째로, or에 모인 놈들은 열 중 아홉은 집중을 안 한다. 아님 집중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반응이 너무 느려서 하다보면 짜증난다! 예전에 뭐 하나 배틀 있는 거 했는데 총인지 불덩인지를 쏘고서는 어떻게 할건가요? 하고 gm이 물었는데 한참동안 대답이 없다가 한 10분 지나서 간신히 대답이 돌아왔다. 딴짓하느라고 아무것도 안 보고 있었는지 아니면 진지하게 10분동안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거 처맞고 뒤지지 그러냐 하는 생각 엄청나게 들더라.

둘째, or은 필연적으로 루즈해지거나 순서가 뒤꼬인다. 그야 화면 건너편에서 그 사람이 말 다 끝나서 손 놓고 있는지 아니면 부지런히 타자를 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아는가? 당연히 말이 꼬이고 진행이 짜증나더라.

셋째, 플레이어면 몰라도 gm은 귀찮다. 정말로 귀찮다. 그냥 보면 클릭질 두어번 더 하고 마는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해보면 귀찮다! 게다가 플레이어도 자기가 하는 거 캐릭터시트가 지원이 되면 몰라도 안 되면 계속 화면 바꾸거나 내진 출력해가면서 캐릭터시트랑 화면 번갈아가면서 보고 체크해야되서 산만해지기 딱 좋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다보면 or로는 도저히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게 되는 것이다.

5. 그러니 이거 tr로 하자니 사람은 더럽게 안 모이고 or로 간신히 모았다 치더라도 진짜 줜나게 귀찮아서 해먹을 맛도 안 난다. 그리고 내가 진지하게 말하는데 trpg건 orpg건 하는 놈들은 죄다 개새끼라서 진성 변태 내진 인세보살 아닌이상은 gm 죽어도 안 하려고 한다. ㅅㅂ 존나 마지못해 맡은 gm 경험이 플레이어 경험보다 많은 나부터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데 나 정도면 양반이지 진짜 죽어도 gm 안 하려고 빼더라.

6. 그렇다면 걍 레이드콜이나 스카이프나 그런 거로 하면 어떠냐 할 수 있지만 내가 집 사정상 그게 좀 힘들다. 그건 애초에 선택지에 포함되질 않음.

7. 그러니 뭐 악순환인 것 같음. 이러다가 완전히 애정이 식으면 잊혀지겠지. 차라리 그냥 빨리 잊혀지면 그게 나을 것 같음.

8. 됐으니까 메이드로봇이나 만들라고 공돌이 놈들아! 3대만 사서 마작 겸 보드게임 겸 trpg 상대로 쓰자 좀!!

마법소녀 육성계획 restart-되살아는 마법소녀(망령)들

마법소녀 육성계획 restart - 전편 - 6점
엔도 아사리 지음, 마루이노 그림, 김봄 옮김/길찾기

마법소녀 육성계획 restart - 후편 - 8점
엔도 아사리 지음, 마루이노 그림, 김봄 옮김/길찾기


1. 사놓고 한참 미루다가 이제 읽음. 읽기 아까운 것도 있고 초반 흡입력이 1권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도 있어서. 1권이 전형적인 배틀로얄이었다면 2권인 이 물건은 서스펜스 rpg. 추리요소도 약간 있지만 그리 중요하진 않고 양념정도. 역시나 능력의 활용에 있어서는 탁월한 작가라 상상력의 발휘에 있어서 만족스러움.
특히나 작가가 작중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말하는 두 가지 종류의 마법소녀, '싸우는 마법소녀'와 '싸우지 않는 마법소녀'가 있지만 싸우지 않는 마법소녀라고 해서 절대로 약하지 않다는 게 작가가 가진 일종의 미학, 내진 철학 같음. 물론 그렇다고 싸우는 마법소녀가 약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ㅋ

2. 전지적 작가 시점이었던 전권에 비해 이번 권은 크게 세 사람의 시선으로 권이 진행되고 가끔 다른 사람의 시점이 끼어드는 정도의 구성인데 셋 다 사실 화자로서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음. 하지만 그 불만족스러움의 이유가 끝에 다 밝혀지는 구성은 마음에 든다. 어쨌거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권 치고는 나쁘지 않은 느낌?
작가가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게 느껴지는데 그러다가 너무 막 나가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의 변경은 허용범위 내. 어쨌거나 한 번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작품을 뽑아내고 나서 그 전작의 성공 공식 중에서 '마법소녀가 죽는다'라는 것만 제하고는 싹 갈아엎으면서도 전작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좋은 점.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위 이런 리부트 작품이 그러하듯이 판깔기에 치중하다보니까 개별적으로는 좀 헐거운 느낌이 들기도 함. 1권의 그 무시무시한 속도감과 드라이함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다른 시도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약간 어색.

3. 캐릭터적으로는 프흐레가 흥미롭긴 한데 애정이 갈 정도는 아니고(막판에 약간의 데레를 보이지만 기본 성향이 혼돈-중립인데다가 필요하다면 질서-악하고도 연결이 되는 상당히 극단적인 모습이라) 의외로 라피스라즐리느가 마음에 들었다. 전투능력과 활약으로 보면 크랑테일과 같이 엄청나게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근, 중, 원 전부 다 커버 가능할 정도. 게다가 성격도 멍청하고 표홀하지만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는 취향에 맞는 녀석. 아니 생각해보면 내가 그냥 눈물점에 약한건가...리오네타 같은 얘는 좀 더 잘 써먹었어도 좋았을텐데 좀 아쉽.

그리고 스노우화이트는 이젠 거의 사신 느낌. 아니 뭐 죽이고 다니는 건 아니고 전원 다 체포는 한다지만 초장부터 불꽃의 마법소녀에게 소화기를 뿌린다음 빈 통으로 두들겨패서 체포했다는 거 보면 '죽지 않고 잡을수만 있다면 뭐든지 ok'가 되어버린듯.
아 그리고 이번 마스코트 캐릭터는 매우...깹니다. 전권 읽은 사람이라면 무슨말인지 다들 알듯.

4. 그나저나 마법의 나라 성선설 설정은 깬건가...아 물론 성선설이라고 해도 그게 부지런하고 근면하게 모든 일에서 선하게 대한다는 건 아니지만.

5. 그리고 약간 놀란 사실. 작가 여자였냐?!
작가 후기에 '누나가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XXX의 사망이 확정되었어~'라고 하니까 그거 듣던 조카가 '마법소녀는 죽지 않아!'라고 화를 냈다던데....응? 아니 근데 보통 이런 데는 언니라고 적지 않나. 그냥 역자가 누나라고 한건가.
하고 원래는 생각하던 제목이 vomit(토사물)이라니ㅋㅋㅋㅋㅋ작가 임맠ㅋㅋㅋㅋ

6. 여튼 뭐 뒷권은 다시 한 3년 뒤에나 나오면 기적이겠죠. 얌전히 포기하고 알라딘에서 질렀습니다. 뭐 아마존 직배송 해도 되는데 배송비 감안하면 알라딘이 더 싸더라구요. 기간도 그냥 아마존 이코노미 시킨셈 치면 큰 문젠 없으니까.

근데 왜 이북이 없냐 고노라노 ㅅㅂ놈들아...만화판은 이북이 있어도 라노베는 이북 나올 기미조차 없네요. 이놈들 생각해보면 줜나 이상한 놈들임. 물리서적 말고 이북 내라고 이북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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