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 No. 17


힘차고 강한 새해!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나는 잉여.

1. 아니 왜 회랑이냐고 물으신다면 맨날 대문이라고만 쓰다 보니까 그냥 좀(...)

2. 일단은 명색이 용의 해인지라 용으로 이미지 한 번. 원래 뒤적거려보다가 진짜 취향 직격인 일러스트 하나 발견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상징이 용이 아니라 뱀이었음...내년에 써봐야 하나.

3. 어쨌거나 17번째 방명록.
진짜 질기게 이어나가는 블로깅 라이프.
하지만 난 탑 백 하나 못 해봤지. 내가 생각하는건데, 탑 백 되려면 존나 열심히 블로그질이랑 친목질을 해야할 것 같아. 그런데 난 안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4.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DevilsCreed34 말 걸어주시면 대부분은 우호적으로 응대합니다. 하지만 전 팔로우 언팔은 완전히 멋대로임요ㅇㅇ.

5. 새해 기원은...올해 칠 시험 존나 잘 보면 좋겠네요. 그리고 잉여질 좀 더 할 수 있으면 좋겠고 깨끗하게 돈세탁된 5만원짜리 돈다발을 007 케이스 10개 정도에 꽉꽉 채워넣은 은발로리 오드아이 츤츤 데레데레 극M 미소녀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저에게 한눈에 반하면 좋겠습니다. 용의 해니까 사실은 본체가 용 이래도 좋겠네요. 전 뿔을 좋아합니다.

6. 올해 애니화 기원 작품들은 장갑악귀 무라마사, 발더 스카이, 짐승 사냥, 화이트 앨범 2, 도로헤도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방과후 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7. 게임으로는...비타 좀 제대로 내놔라 뭐든지. 살 게 안 보이잖아. 그리고 당분간 데드 스페이스 버닝중.

8. 중요한건데, 과거 마구잡이로 쓰던 과거의 글들은 상위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하위 카테고리들은 분리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 글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지만 혹시나 해서.

9. 기타등등 질문 사항 링크 추가 혹은 뭐 불만 접수 등은 여기다가 해 주세요. 전 관대합니다. 적어도 그것들을 볼 정도로는.

10. 그럼 여러분도 좋은 새해를. 그리고 좋은 블로깅 라이프를.

악의 여간부~풀문 나이트~ 클리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순위는 오보로-에파나티카-루나테미스-루나루버스-잡다 순.

1. 사실 클리어 한지는 상당히 시간이 지난 상황인데 귀찮아서 포스팅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게 된 이유는 하나. 슬슬 음요충이 끝나가는지라 이대로 가다가는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상실하게 될 것 같은지라 일단 적어보기로 결정.

2. 스토리는 찌질찌질하고 능력도 별로 없는데다가 기본적으로 여초국가인 루나리움 제국에서 간부라 쓰고 따까리라 읽던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미끼로 쓰인 작전에서 나머지 5명의 간부들이 합심하여 그들의 숙적인 실버스타와 같이 땅 밑바닥에 묻어버리자 완전히 빡돌아버린 주인공이 실버스타 자매 중(동생이 주체고 언니는 수트로서 합체)언니를 하반신으로(...) 함락시킨 다음 잘 구슬려서 손을 잡게 됩니다. 덤으로 이 때 자신의 능력 엠블렘 스틸을 각성.(엠블렘의 격에 따라서 쓸 수 있는 힘이 다름.그리고 하위 엠블렘 소유자에게 명령권 존재)

그 뒤로 어찌어찌 달에 돌아가서 1:1 상대를 지명할 권리와 함께 실패시 그들에게 벌을 줄 수 있는 권리를 얻어냅니다. 당연히! 이겨봤자 좋을 거 하나 없기에 약점을 잡아내고 그걸 흘려서 우리 쪽 간부들이 차례차례 지게 만들고 벌을 줄 때 엠블렘 스틸을 이용하여 그들의 힘과 격을 빼앗아 가는 이야기.

3. 예전에 만든 작품 리메이크이기에 이번에는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지만 예전 것에서 그대로 가져온 CG들은 그대로 4:3인지라 옆에 잘린채로 그대로 나오는 등의 문제는 있지만...뭐 할 수 없고. 전체적으로 나름 유쾌하게 가는 편입니다. 주인공이 워낙에 상찌질인데 근성가이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여캐들이 오보로와 에파나티카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바보 속성 보유자기도 하고...뭐랄까 귀축이라면 귀축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개그+특촬물 오마쥬 의 느낌이 강합니다.

여간부 애들이 패할때면 꼭 폭발이 일어난다던가, 쓸데없이 전투씬 CG가 괜찮다던가(연출은 그닥이지만, 특히 새로 추가된 루나루버스 전 같은 경우엔 상당히 허망), 게다가 배드 엔드의 경우엔 정액 기계가 되지만 굿엔드의 경우엔 대체적으로 훈훈한 엔딩들이 나온다던가...

4. 개별 캐릭터로 말하자면 역시 오보로가 짱이죠. 에파나티카도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오보로는 목소리와 캐릭터의 싱크로가 대단합니다. 묘하게 콧소리가 나는 간드러진 목소리인데 평상시에는 츤츤대다가 에로씬 들어가면 냄새 페치가 제대로 발동하면서 앙앙거리고 아르지사마~(主様)하고 들러 붙는데 오오미 귀여운거....게다가 성격 자체는 음험한데 캐릭터 성향은 담백한 편이라 자기 엔딩에서 주인공과의 계약을 맺어 주인공이 여간부들에게서 강탈한 힘을 이용해 쿠데타를 일으켜 루나루버스를 옥좌에서 쫓아내고 자신이 여왕이 되는, 제대로 된 뒤통수를 줍니다만(루나루버스가 유일하게 쪽도 못 쓰고 당하는 루트)그 뒤 으아아 나도 제거당할 것 같아 하고 벌벌 떠는 주인공에게 주인님은 주인님이라고 언제나처럼 들러붙는 모습이 참....

그렇게 폭풍섹스가 끝나고 이러다가 잘못해서 왕 되면 존나 피곤해질 것 같은 주인공이 우리의 관계는 숨기자...라고 말하자마자 어머 이미 다 밝혀졌는데요? 하면서 장막을 걷자 그 장막 저편에서 히죽거리면서 나타나는 간부 4인방+새 간부로 임명된 루나루버스 등장. 끄어어어 하는 주인공이지만 이미 물건너 가서 꼼짝 못하고 왕으로 등극.

막판까지 그야말로 소악마스러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냄새에 학학거리며(...) 틈만 나면 애교를 부리는지라..하아하아...오보로 따응은 카와이이 하고도...

5. 그 다음인 에파나티카는 카오게(...) 캐릭터. 평상시에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 불같은 성격이 진성 도M인 본래의 성격을 숨기기 위한 반동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꽤나 귀여워집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간부 모드일때 스탠딩 씨쥐에서 가장 표정이 재밌는 녀석이에요. 개그 표정에 에로 표정에 도S 표정에 가지각색으로 나오는데 하나같이 참 잘 어울립니다.

다만 조교 과정에서 주인공이 그녀의 내면의 M 본성을 끌어내오는 게 좀 응? 하고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조교랄지 심리상담이랄지 어느 쪽도 아니고 그냥 뭐야 저건? 이 가장 타당한 평 같기도 한데 말이죠...하여간 그 에로씬 지나고 나면 갑자기 이미 조교 완료가 되어서 평상시에는 주인공 마구 갈구다가도 주인공이 제대로 명령 내리면 찍소리 안하고 그대로 따르고...게다가 그렇긴 해도 루나루버스에 대한 충성도는 가장 높은 간부인지라 그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재밌습니다. 오보로가 귀여움+소악마라면 이쪽은 갭모에+개그.

6. 루나루버스는 바보+일편단심이고...루나루버스는 겉은 로리 속은 할망구에다가 색정광 속성이 있고...뭐 뒤에는 약간 순정도 나오지만. 분명히 특전 캐릭터 같은데 별로 매력이 없습니다. 거유괴물인 다이애나는 냅두고...셀레나는 바보라서 별로 재미가 없었고. 카구야도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실버스타는 동생은 별로 재미가 없는데 언니 쪽이 치녀라서 그건 괜찮았네요. 다만 엔딩은 뭔가 별로 재미가 없는 엔딩.

7. 사실 수작이라 부르긴 모자란 점이 상당히 많은데...뭐랄까 가볍게 즐기면서 약간의 열혈+전대물 좋아한다면 무난한 초이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괜찮은 편.

8. 원래는 오늘 밤에 음요충 끝낼 생각이었는데 내일 가야겠네...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3권-간만에 좀 모욕감을 느낀 권



1. 넌 내게 모욕감을 줫어 그거 말입니다...

2. 2권을 통째로 밑밥 까는데다가 내다 버려서 그래, 3권에서 얼마나 멋지게 가나 보자 했는데 그 기대 간만에 제대로 뒤통수 때려주네요. 뭐야 이거.

3. 열등용사의 귀축미학이 아니라 평범용사의 평범미학으로 이름 바꿔도 될 레벨입니다. 1권에서 열등용사로서의 가벼움과 막 나가는 모습, 귀축미학으로 히로인들을 나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뭐 괜찮지 않을까, 했었는데 2권에서 캐릭터가 점점 더 묘해지더니 3권에 와서는 그냥 전형적인 주인공 A입니다.

게다가 그 전개 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데 아레이저드에서 쫓아온 새로운 용사가 진짜 열등용사에 귀축 캐릭터에요. 애가 완전히 열등감 덩어리에다가 자존심만 하늘과 같은 주제에 하는 행동은 완벽하게 자코 중보스 A. 말 그대로 시리즈 초반에 나와서 얼치기 짓 하다가 뒈지는 자코 캐릭터. 솔직히 1, 2권에서 내내 밑밥 깔아댄 것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허망할 뿐더러 캐릭터적 매력도 피아 가릴 것 없이 다 하락했습니다.

히로인도 진작에 반했고 주인공은 평범하게 잘 싸우고 착한 용사고 라이벌 기믹 주던 학생회 멤버들은 순식간에 빵셔틀이요 수상했던 놈은 진짜로 수상한 놈이었고 뭐 좀 밝혀줄 것 같던 형 떡밥이나 아버지 떡밥은 또 다음권으로 넘겼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권도 다음 권을 위한 파트가 상당히 많아요.

즉, 스토리 진행과 전개를 위해서 지금의 스토리를 희생하는, 무슨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을 뭐 이리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복선을 잘 깔아두는 거랑 스토리 밀도와 몰입감을 낮춰서 스토리를 억지로 밀고 나가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에요.

4. 전투씬도 엄청 재미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찌질찌질 한데다가 무슨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 완벽한 탱커 그 자체. 체력 무한 레벨이 대부분의 공격과 마법이 이뮨 상태라서 그냥 패고 패고 또 패다가 막판에 주인공 보정으로 땡. 명색이 무슨 그 동네에서 가장 센 사룡을 데려왔다는 데 지능적인 전투도 아니고 그냥 맹수 하나 데려도 놓고 싸우는 레벨. 뭐 전투 끝나고 흥 저 녀석 사룡 하나도 제대로 못 다루냐 하고서는 비웃는 장면이 나오지만 어쩌라고. 결과적으로 사룡은 죽었고 짝퉁 용사도 죽었고 이번 녀석은 허망했지만 다음엔 존나 센 놈들이 나올거야 하는 떡밥도 여전히 유효하고...

5. 덤으로 히로인과 주인공이 사이좋아지는 것도 국내 양판소 내지는 옛날 무협지에서 춘약 잘못 먹은 히로인을 어쩔 수 없이 구하기 위해 덮치는 주인공 레벨로 한심하게 나가고...아니 진짜 이걸 내 돈 다 내고 사서 볼 바에는 그냥 동네 대여점 가서 900원 내고 아무 무협지나 하나 골라서 읽어도 비슷한 만족도 나올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낫거나.

6. 덕분에 현재로서는 4권 살 계획 없습니다. 3권까지 떨떠름하면서도 읽어줬는데 1차 클라이막스 퀄리티가 지나치게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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