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병신같은 한해였습니다

1. 9회까지 보다가 운동 갔다 와서 13회말 봤는데 친구들과 지인들 증언이 하나같이 눈썩는 폐급 경기력이라고 했고 실제로 막판만 봐도 그러더군요.

2. 올해의 실패의 지분은 7할이 감독이고 3할이 프런트입니다. 그런데 감독을 선임한게 프런트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냥 둘 다 합쳐서 모든 지분이 다 있다고 봐야합니다.

프런트, 특히 허민이 이장석 색 지운다고 작년에 훌륭한 지도력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던 장정석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시점부터 불안했었고 데려온 손혁은 염레기 마크2로 팀 전력을 갉아먹고 팀 승리를 패배로 바꾼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자칭 야구인이나 타팀 팬들은 헛소리 찍찍 싸댔는데 손혁 새낀 늦어도 8월 초엔 잘렸어야 했습니다. 개병신 같은 번트 작전에 정신 나간 투수교체에 염레기 그 자체였어요. 애초에 막판까지 2위다툼 같은 게 아니라 정말 순리대로 운영했으면 엔씨하고 1위 다툼을 하거나 못하거나 안정적으로 2위를 굳혔어야 했습니다. 

이 팀은 작년도 그렇고 14년의 강력한 천재 타자들이 이끄는 팀이 아니라 오히려 무난한 선발진+강력한 불펜으로 천천히 눌러가는 팀이 되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장기전에 적합해졌지 한두판 단기 승부에는 약해졌습니다. 특히나 타자진의 무게감이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이런 단기전에서는 믿을 타자가 이정후 김하성 둘 말고는 없어졌어요. 유일한 반등요소가 러셀이었지만 러셀은 폐급 오브 폐급이 뭔지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병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말했다시피 손혁이 팀을 갈아먹으면서 최대한 체력을 온존하고 위에서 기다리면서 전력을 분석하고 대기했어야 할 팀이 와일드카드에 갔다? 그것도 올해 썩 재미 못 본 엘지 상대로? 이길 확률도 적었고 이겼어도 무의미한 수준이었을 겁니다. 애초에 시즌 전체계획+팀컬러에 하나도 부합하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3. 전 작년에 3위->2위로 마치는 걸 보면서 정말로 희망을 보았었습니다. 임병욱이 자리를 서서히 잡기 시작했고 송성문이 포텐을 보였으며 김선기, 양현, 김성민, 김태훈 등 불펜 투수들이 각각 자리를 잡아가면서 새로운 팀컬러가 보이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14년에도 결국 희망만 봤었죠. 야구는 희망적인 미래라는 건 순식간에 사라지는 스포츠입니다.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 하지 이번에 잘했으니 내년에 잘할거라는 예측은 그냥 행복회로일 뿐입니다.

임병욱은 완전히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해서 중견수가 무주공산이 되었고 박준태로 때웠지만 박준태는 실링이 너무 낮습니다. 눈야구가 되긴 하지만 최대한 좋게 봐줘도 성실한 중견수 정도지 팀을 이기게 만들어줄 수준은 아니에요. 특히나 눈과는 달리 타격에는 정말 재능이 없습니다. 볼넷을 골라내는 건 재능이지만 그게 빠따를 칠 줄 아는 재능은 아니에요.

송성문은 올해 군대를 보냈는데 올해 만일 이기고 싶었다면 송성문을 냅둬야 했습니다. 3루가 김민성을 보내놓고 전병우+김웅빈으로 때우겠다는 게 프런트의 생각이었겠지만 김웅빈은 타격에서는 그럭저럭 적응을 하기 시작했지만 3루 수비는 실질 불가능한 수준이고 1루도 시원찮았습니다. 게다가 솔직히 별 도움도 안되었지만 어쨌거나 올해 박병호가 이탈하면서 3루보다는 1루 땜빵이 더 급해졌죠.

전병우도 박준태랑 마찬가지입니다. 나이도 많고 실링도 낮죠. 박준태와 마찬가지로 툴이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임병욱에게 그렇게 기대를 걸었던 것은 훌륭한 피지컬+엄청난 툴을 가지고 있엇기 때문입니다. 툴을 가진 선수는 실링이 전혀 달라요. 걍 뻥 좀 보태서 히어로즈의 지안카를로 스탠튼 같은 녀석이 되어주길 바랬는데 스탠튼의 유리몸만 닮고 포텐은 터질듯 말듯 하면서 결국 못 터지고 올해는 부상으로 끝냈습니다.

여하튼 전병우-박준태가 주전인 라인업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두 선수는 좋은 백업이고 솔리드한 선수지만 저 둘이 1군 주전이라는 건 말이 안 되요. 진짜 좋게 봐줘서 로테이션 돌리면 모를까 어떻게든 제대로 된 선수가 없는 한 5위 이상의 성적은 힘듭니다.

4. 고질 문제인 좌익도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시즌이 끝났습니다. 모터+러셀 돈이면 샌즈를 잡았을텐데 역시나 여기서도 허민 프런트의 개병신 삽질은 여전했습니다. 물론 샌즈가 무릎 부상 이력이 있고 나이도 적지 않아서 꼭 샌즈를 잡았어야 한 것은 아니나(저도 샌즈 재계약에는 회의적이었고 바꾸자는 쪽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외야를 구했어야지 병신들아. 엔씨는 알테어 같은 얘들 쑥쑥 잘 데려오드만 진짜.

일단 우익에 구멍이 뚫리면서 이정후가 우익-중견을 번갈아 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까 체력문제를 겪게 되었죠. 약간 이야기가 새는데 올해 이 팀의 이정후-김하성 의존도는 너무 심해서 포스팅으로 김하성 나가면(나갈 거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7위나 8위 정도나 할 거라고 봅니다.

여튼 박준태는 중견을 봤지만 수비+볼넷 말고는 기대할 게 없는, 리그 평균이나 평균 이하로 간신히 때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매번 답이 없는 좌익인데 허정협이 기회를 많이 받았으나 여전히 답이 없는 뇌수비와 고질적인 컨택 난조는 해결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문젠 이 형편없는 허정협조차 밀어낼 선수가 없다는 게 현재 키움 외야의 현실입니다. 임지열은 임병욱보다도 보여준 게 하나 없이 발전이 없는 상황이고 고육지책으로 대형 루키로 기대받았던 박주홍을 올려보았지만 상상 이상으로 형편없는 상황이라는 사실만 깨닫고 2군으로 내려갔죠. 그러다보니까 박정음이나 김규민 같은, 실질 폐급(간절음이니 뭐니 하지만 그냥 실력 미달 선수입니다. 1.7군 수준임) 선수들까지 돌려쓰게 되었죠.

5. 간단히 말해서 포수 기준으로 좌측 라인이 하나같이 폐급이었습니다. 해결책요? 없죠. 그러니까 내년도 암울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제 오른쪽도 흔들리는데 올해 박병호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몰락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길지만 빠졌어도 사실 별로 티도 안 났습니다. 해설진들은 맨날 그래도 박병호 있으면 다르다 하는데 다르긴 뭐가 달라요 하나도 안 달랐습니다. 작년부터 슬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농담이 아니라 시속 140대 중반만 되는 패스트볼에도 전혀 타이밍을 못 맞추더군요. 그러다보니까 변화구만 자꾸 노리는데 이마저도 컨택이 안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투수들이 거의 얕잡아보고서는 걍 패스트볼 팡팡 던지다가 뜬금포 한두번씩 맞긴 했습니다만 대부분 다 솔로 아님 2점 정도였어요. 별로 쫄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정면승부 하다가 얻어걸린게 태반이라 장타가 살아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정말 긍정적으로 보면 코로나랑 뭐랑 해서 그냥 좀 망한 시즌이었다이지만 통상적으로 보면 걍 에이징커브 온 겁니다. 올해 만 서른넷이면 에이징 커브 올 때 되었고 특히나 2년 정도 전부터 손목통증 심해진다고 뻑하면 기사 나고 있었는데 아마 이 상태대로라면 내년에도 코리안 푸졸스로 팬들 혈압 제대로 올릴 확률 매우 높습니다.

6. 유일하게 믿을 건 불펜 정도입니다만 불펜은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김태훈, 양현, 안우진, 조상우 등이 있고 김선기 김성민 이영준 김재웅 등 뎁스는 충실합니다만 과연 그게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하면 언제까지 유지될지 아무도 모르죠. 

그리고 불펜만으로는 절대 우승 못합니다. 

다시 리빌딩 들어가야 하고 다음 우승은 2030년대에나 노려봐야 겠네요. 시발 2030년이라니 진짜 개끔찍하네 그런 연도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는데 10년도 안 남음.

7. 약간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위와 엮어서 개인적으로 장재영은 타자로 키우면 좋겠어요. 팀에 대형 타자, 특히 홈런 타자가 너무 부족합니다. 이정후는 올해 정말 훌륭한 성장을 보여줬지만 거포 스타일은 아니에요. 장재영도 퓨어 파워히터라기보다는 5툴 쪽입니다만 고교야구 하이라이트만 봐도 제구력이 정말 개판입니다. 투수로 간다면 정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지라 그럴거라면 타자가 나을 거 같은데 본인이 투수를 강력히 희망한다니 아마 투수로 갈 것 같긴 합니다만...

팀 사정을 고려한다면 투수보다는 타자로 키우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8. 여튼 그렇네요. 별로 기대도 안 했고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생각만큼 빡치진 않았습니다만 그만큼 암울하기만 합니다. 뭣보다 작년에 최고에 달했던 프런트-감독에 대한 신뢰가 올해 작살이 나서 그 시스템을 보는 재미로 응원해왔던 입장에서는 정말 잿더미에서 재건을 해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지라 앞으로 몇 년이나 걸려야 팀이 되살아날지, 그리고 애초에 몇 년이나 버티기나 할지 여러모로 답답한 시즌의 끝이었습니다.

9. 엔씨 우승 확률이 매우 높긴 한데 그럴거면 차라리 크트 우승이 나을 거 같음.

명일방주 개인 티어

1. 그나마 꾸준히 하는 폰겜이 명빵. 페그오는 이벤트 아님 안 들어가니까.

2.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 이야기입니다. 없으면 할 말이 업따. 그리고 캐릭터들도 많으니 주로 쓰는 얘들 위주.

3. 0티어-머틀 : 최고존엄. 4성이지만 없으면 진짜 개같이 꼬와지는 캐릭터. 특히나 위기협약을 한다? 머틀이 없으면 레알 입에서 쌍욕나오는 수준. 제가 저번 위기협약때 없어서 레알 개꼬왔지 말입니다.

0.5티어-은재 : 게임 시작 극초반에는 최고존엄이었지만 요즘엔 약간 내려온 감이 있는 은재입니다. 제작사에서도 문제를 인지했는지 근래 고난이도 맵들은 주로 기믹을 이용하거나 내진 능지참 쓰기엔 좀 애매한 각도의 맵들을 많이 내요. 물론 그런 딜로스 등을 감안하고라도 걍 딜찍누 하겠다면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티어-시즈 : 뱅가드 중에서는 최강이죠. 특히나 초반 러시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말이 필요 없음.
에이야파들랴 : 개인적으로는 3스킬만 씁니다. 이 게임이 어차피 한 방 러시 타이밍이 있는지라 아 뚫리겠다 싶으면 3스킬 갈길때의 그 쾌감. 
사리야 : 근래 점점 더 힐중장이 중요해지고 있는지라 사리야도 없으면 참 꼽죠. 그리고 사리야 정도 되면 대충 5성 탱중장 정도는 단단한지라 정말 극소수의 미친 적 누커들 빼면 버티기도 잘 버텨요. 아주 쓸만함.
블레이즈 : 만능 가드. 첸이 있었으면 첸을 넣었을 수도 있긴 한데 없는지라. 3스킬보다는 2스킬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3스킬도 나쁘진 않은데 수동이라 은근 손이 가고 2스킬은 초반이 고자지만 발동 후에는 꽤나 강해서...
나이팅게일, 프틸롭시스 : 굳이 따지자면 나이팅게일이 약간 더 좋긴 합니다만 프틸도 활력팟적으로는 나쁘지 않아서요. 다만 나이팅게일은 새장으로 좀 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그 땐 절대적이죠. 
브로카 : 평타는 상당히 후잡합니다만...2스킬이...미쳤음. 진짜 2스킬이 너무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공속 저하 5초 기절 등등 문제 많지만 걍 앞에 아무 탱이나 하나 세워두고 갈겨대면 웬만한 얘들 죄다 갈려나감. 러시에 길목 틀어막는데 이만한 얘가 없어요.
블루포이즌 : 근래 떡장들이 매우 늘어나서 엑시아는 범용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좀 기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블루포이즌은 마딜이 있는지라 꾸준히 딜 넣어줄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나이퍼가 아쉽다면 1순위 채용중.

2티어-라플란드 : 자체의 딜만으로 보면 좀 아쉽습니다만 특정 맵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드론들이 많이 나오는 맵에서도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수문장 역할로도 매력적. 다만 단순히 지상의 적들을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울때가 있는 게 난점. 특히나 체력이 종잇장이라...
굼 : 원거리 공격 하는 얘들 어그로 빼거나 아님 당장 힐러 배치가 힘들거나 하면 무조건 픽하게 되죠. 특히 옆길이 뚫려 있어서 한두마리씩 오거나 할 때는 굼만한 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펙터랑 같이 잘 씁니다. 
호시구마 : 원래는 엄청 자주 썼는데...요즘에는 생각보다는 잘 안 씁니다. 위에 쓴 대로 호시구마 쓸 자리에 그냥 사리야 넣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물론 그래도 아쉬우면 무조건 그 다음 순위로 들어가긴 합니다. 요즘엔 듀나도 좀 써보는중. 다만 듀나는 4성인거에 비해선 또 너무 비싸서 호시구마 대체는 안 되요.
와파린 : 진지하게 쓰려면 1스킬, 걍 예능 겸 별동대로 쓰려면 2스킬 씁니다. 샤이닝이 있긴 한데 아직 육성이 덜 되어서 기본 단독 힐은 와파린이네요.
스카이파이어 : 화력만으로는 에이야랑 비빌만한 수준으로 강력한 딜러지만 원체 공격범위가 좁아서 자주 쓰긴 까다로운 아가씨죠. 감자는 그래봤자 감자인 것이다. 그래도 각 좀 나온다 싶으면 정말 공격력이 무지막지해서...

기타-그라벨, 레드 : 소방수들. 물론 그 망할 자폭거미들 나오는 맵에서는 뭐 항상 열심히 구르죠. 그라벨의 경우에는 시간 끌어야 할 때 참 유용해서 좋아합니다. 커엽기도 하죠.
에프이터, 로프 등등 :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
엠브리엘 : 실전용이라고 하기엔 미묘한 공격력인데 2스킬이 예능뽕맛이 있어서 효율 안 따지고 할 때는 은근 픽합니다.
안젤리나 : 3스킬을 많이들 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에프이터랑 같이 핑퐁질 할 때 아니고서는 요즘 거의 1스킬만 씁니다. 아무리 sp 요구량이 많진 않다고 해도 3스킬 쿨 도는데 얘들 오면 잉여 그 자체라서. 위기협약 등 특이맵에서는 필요하지만 평시엔 별로.
메이어 : 근래 은근 소환 계통이 필요한 맵들이 나오는데 딥컬러는 안 키웠고 메이어는 있어서. 마젤란은 없네요. 

4. 사실 그냥 머틀 존나 좋다는 소리 한 번 쓰고 싶어서 쓴 글.

월드 위치스 united front 감상

 대체 왜 당당한 바지를 자꾸 가리려고 하는지 통탄스러운 메인 이미지.


1. 요즘 핫한 폰겜이면 짭숨이지만 개인적으로 별 흥미가 안 가는지라+이번에 스토판 새 애니도 시작한지라 이걸 잡아봤습니다.

2. 장점 : 괜찮은 3D 모델링, 걍 시간때우기는 되는 스토리, 부분적이나마 여하튼 다 써준 성우.

...막상 장점을 쓰려고보니 영 쓸 게 없네요. 이 게임 자체가 그렇습니다. 엄청나게 모난 부분은 없는데 딱히 대단한 포인트가 없어요. 케이브도 제작에 협력해서 일단 슈팅게임 꼬라지를 갖춰놓긴 했습니다만 딱히 슈팅게임이 대단히 재밌다거나 뭔가 차별점이 있는 건 아니고 어차피 특별한 경우 아니면 2배속 오토나 돌리게 되죠. 

어쨌거나 원작이 있고 그 팬층 노린 게임으로서 그나마 봐줄만한 점은 폰겜으로서는 특별히 불만은 없는 3D라는 겁니다. 사실 502 이야기를 다룬 브레이브 위치스 때 3D 모델링이 좀 심하게 경악스러운 퀄리티였던지라 그거에 비하면 이 정도면 양반 아닌가 싶은 느낌이 더 들기도 하고.

스토리도 뭐 대단한 것도 없지만 그냥 대충 읽어볼 정도는 됩니다. 다만 지금 7장 진행중인데 7장이나 맥시멈 8장 하고 나면 일단 스토리도 끝날테니 그 뒤로는 노가다일듯. 딱히 스토리 진행이 빠를 물건도 아닌 느낌이고 원래는 플스용으로 시작한 기획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좀 드네요. 스토리가 굉장히 직선적인데다가 심플함.

성우는 전 뭐 있거나없거나지만 그래도 있으면 장점이겠죠.

3. 단점 : 극단적인 레어도 성능 차이, 뭔가 애매하게 불편한 ui, 효율이 지나치게 나쁜 과금,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도 뇌물은 커녕 필사적으로 먹이 안 주려는 운영진, 너무 잡다한 레벨업

단점은 그에 반해 할 말이 많네요. 항상 깔 게 더 많죠.

먼저 이 게임은 501, 502에다가 추가로 몇 명 더 집어넣은 정도입니다. 그 말은 가챠겜인데도 뽑을 캐릭터가 겨우 30명도 안 된단 소리죠. 추후에 설정만으로 있거나 만화책으로 나온 위치들을 추가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안 하겠지만 솔직히 별 가능성은 안 보입니다. 오히려 그 전에 걍 장사 접을 확률이 더 높지.
그러다보니까 그냥 캐릭터들을 복붙해서 1성, 2성, 3성으로 나눠놨습니다. 게다가 할로윈 이벤트 시작하면서는 그냥 복장 바꿔서도 또 캐릭터로 내놨죠. 앞으로 스킨 대신 이렇게 복장만 바꿔서 계속 새로 낼 모양인데 흑우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좀 극단적으로 중요해질듯.

문젠 이게 레어도 차이가 좀 심하다는겁니다. 1성 10렙을 해 봤자 3성 2렙이나 되나 싶을 정도로 스탯에서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요. 이 게임도 나름 상성이라는 걸 넣어놨는데 그냥 치우고 무조건 3성에 몰빵하는게 제일 효율이 좋습니다. 무슨 상성 따라 얘도 키우고 쟤도 키울 이유가 1도 없고 무조건 3성 몰빵+공격스킬 가진 얘들이 막강하다보니까 게임 밸런스적으로도 문제가 생기고 캐릭터 게임 주제에 캐릭터에게 애정을 붓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 게임 시작한 이유가 로스만 선생 때문이었는데 로스만 선생은 1성만 나옴. 2성만 되어도 울며 겨자먹기 수준으로는 굴리겠는데 1성은 도저히 무리. 

그렇다면 과금을 하면 되지 않냐? 물을테고 엔간하면 처음에 기본 과금은 하는지라 과금을 하려다가...그만뒀습니다. 이 게임에서 성정석은 전쟁채권입니다. 캐릭터는 1회에 180, 10회에 1800을 쓰고 메모리카드(페그오로 말하면 예장)은 1회 150, 10회 1500입니다.

문젠 오픈 기념 릴리스 팩이 4900엔인데 3성 메모리카드 확정교환권 1장에 2450 채권을 줍니다. 그리고 먼슬리 패키지도 490엔짜리랑 4900짜리가 있는데 490엔 짜리는 살 이유가 1도 없는 폐급이고 4900은 즉시 지급 2450 채권에 매일 전쟁채권을 50장씩 줍니다. 그럼 한달이면 30X50=1500인데 캐릭터 가챠는 돌리지도 못하고 메모리카드 가챠 10회분 꼴랑 나옵니다.

나름 서비스해준다는 릴리스팩이 중요한 캐릭터가 아닌, 진짜 보조장비 수준인 메모리카드 확정교환권 1장에 캐릭터 10연 돌리면 단차 3번이나 더 할까 싶은 수준을 주고 먼슬리도 5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캐릭터 가챠 20회 간신히 할까말까한 수준이란 소립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명빵이 먼슬리 7500원인가 그렇고 매일 돌 200개씩 주는데 그럼 한달이면 6000개에요. 즉 10연 굴릴 수 있단 소리죠. 그럼 단순 계산으로 만일 명빵 먼슬리가 5만원 즈음 했다 치면 60연 이상 굴릴 수준의 돌을 준다는 소린데 지금 이 게임은 완전 미친 수준으로 이용자들을 뜯어내겠다는 거입니다.

과금을 하려다가도 이걸 보면 레알 돈을 쓸 이유가 없어짐.

불편한 ui, 이건 뭐 게임 해보면 알겠지만 ui가 낡았어요. 요즘에는 원클릭으로 넘어갈 것들을 두번 세번 넘어가는 절차를 밟게 해놨고 특정 소재가 필요하면 그 소재가 어디서 파밍 가능한지 보여주지도 않고 장비는 누가 쓸 수 있는지 일일이 무기고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고 오마카세 세팅을 지원하긴 하는데 세팅이 좀 심하게 멍청해서 오마카세가 전투력이 너무 안 나오고...

절대로 먹이 안 주려는 제작진. 이거 오늘 예정에 없던 멘테 들어가서 그나마도 한 30분 연장되었습니다. 그러고 50채권 줌.

와 씨 진짜 기가 차더라. 위에다가 썼죠? 메모리카드가 1회 150, 캐릭터가 1회 180.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게임인데 멘테 연장까지 해놓고 50????

마지막으로 레벨업.
여기서 레벨업이 가능한 건 캐릭터, 메모리카드, 무기, 스킬, 스트라이커 유닛, 그리고 직접적인 전투와 큰 상관은 없지만 호감도가 있습니다.

당연히 캐릭터가 먹는 경험치랑 메모리카드, 무기, 스킬, 스트라이커 유닛, 호감도에 필요한 자원들이 죄다 다르죠. 그것도 하나씩만 먹는 게 아니라 코인이라는 별도의 자원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파밍할 거리도 한도끝도 없이 늘어나고 그냥 귀찮아요. 너무 잡다합니다.

4. 왜 하고 있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겠지만 이래저래 12년 동안 조금씩이나마 전개되어 온 프랜차이즈고 당당한 바지도 좋아하고...결국 애정이 있으니까 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이 상황이라면 1달 안에 잊을 자신이 있습니다. 

뇌물을 뿌리건 과금 체계를 바꾸건 둘 중 하나는 해줘야 지속할텐데(UI 개선 같은건 솔직히 기대 안됨) 지금 하는 꼬라지 봐서는 어차피 할 놈만 하는 게임이니까 아쉬우면 흑우짓 해 하는 수준이라 그럴 것 같지 않고 그냥 잊혀지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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