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 1권 감상

네타....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일단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열나게 노력하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열혈(이 정도면 충분히)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꽤나 현실적인 수치들과 만화가의 비애, 그리고 신인 작가에 대한 문턱 등등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것 같네요.

근데 문제는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다 보면 결국 이 작가들 자신들이 천재라는 결론 밖에 안나오는데....이거 은근히 자기 자랑적인 만화아닌감.

그리고 특정 만화나 특정 잡지를 대놓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이것 때문에 편집부에서 OK싸인이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뭐 주인공인 두 녀석이 열심인 건 좋은데.....적어도 사이코 녀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될 정도로 순정파로군요. 어쩐지 작가의 강렬한 희망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순정파 녀석들을 보고 싶었어!! 라는(데스노트의 반동일지도)


아, 하고 번역은 뭐 의외로 준수한 편.

중간중간에 한두개 살짝 신경 거슬리는 게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뭐 다른 어떤 번역자가 했어도 결국 비슷하게 나왔을 것 같기에 별로 욕할 정도는 아닙니다. 원작을 본 건 아니니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죠.

덧글

  • RNarsis 2009/03/05 11:36 # 답글

    爆漫(폭만, 폭발하는 만화? 터질것 같은 만화?)라서 바쿠만이죠. 번역하기 애매한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그대로 가더군요.
  • 샐리 2009/03/05 12:17 #

    博打漫画(baku-chi-man-ga) 라서 바쿠만이에요 ^^;; 주인공들이 하는 말처럼 "만화(의 히트)는 도박, 그래서 bakuman"인 거죠.
  • RNarsis 2009/03/05 12:36 #

    그런 의미였군요. ^^;;;

    1화 연재시엔 저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냥 넘겨짚었던 얘기였던 모양입니다.
  • 샐리 2009/03/05 13:10 #

    관련 포스팅을 했습니다. (http://haime.egloos.com/1878608) 관심있으시면 한번 봐주세요 ^^
  • 재구 2009/03/05 11:40 # 답글

    아니 이미 만화 자체가 판타지예요(...............)

    개인적으론 정말 싫어하는 만화입니다.

    현실적이라고 하긴 하는데 이놈들은 만화 그리는 동기부터 참 어이가 없는-_-;
  • 벨제브브 2009/03/05 11:43 #

    뭐 완벽하게 현실적인 라이프를 그려낸다면 그거 누가 사서 보겠습니까...이런저런 판타지스러운 요소를 넣어줘야 만화가 팔리죠.
  • MontoLion 2009/03/05 13:14 # 답글

    바쿠만... 汚競禍 역자인거 알고 순간 배신감이... 랄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더군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 흐뢰스베르그 2009/03/05 14:37 # 답글

    확실히 재밌긴 재밌더군요. 어느정도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저 녀석들은 어차피 엄친아;ㅁ;-덜덜

    가장 부러운 것은 '나 만화가 될래'라고 했을 때의 집안 분위기입니다;ㅅ;
  • 란에드린 2009/03/05 14:44 # 답글

    문제는 이거 번역자 이름 숨기고 별짓다했는데 전설의 "오경화" 번역이라죠

    다행히 현대쪽 이야기라 그나마 위화감이 없는걸껍니다 [...]

    참고로 인터넷 어딜 뒤져봐도 바쿠만 번역자 누군지 몰라서 샌드맨님이 대원씨아이에 문의해봐서 오경화라고 밝혀졌죠

    [오경화 욕먹는건 아는지 이젠 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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