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쇼네 경험은 또 처음이네...

그냥 적당히 마시려고 아무렇게나 사 온 1만원짜리 와인.

근데 밀봉을 뜯는 그 순간 뭔가 색깔이 엄청나다.

....암녹색의 이끼같은 코르크와 위에 사뿐하게 내려앉은 흰색 곰팡이.

여태까지 몇 번 와인 마셔보고 살짝 부쇼네 기가 감도는 건 몇 번 만난 적 있지만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부쇼네인 물건을 만나보는 건 또 처음일세.

어쨌거나 덕분에 자기 전에 적당히 알콜 섭취나 하려고 했던 계획은 물건너 가고 찝찝한 기분으로 내일 환불받으러 가야한다.

.......아악 정말이지, 왜 이런담.

덧글

  • 친한척 2009/03/27 00:33 # 답글

    쿡쿡. 부쇼네인데도 향에 끌려서 마셨던 난 결국 두 잔째에 그 걸레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항복한 것이었지....... 물론 첫잔은 좋았다네 ㅇㅇㅇㅇ
  • Allenait 2009/03/27 00:49 # 답글

    제대로 지뢰를 밟으셨군요(..) 설마 세워서 보관이라도 한거랍니까
  • 세이렌 2009/03/27 13:55 # 답글

    으으...; 사진이라도...(응?)
  • leinon 2009/03/27 18:17 # 답글

    뭐 잘 아시겠지만, 오히려 와인이 완벽하게 온/습도 조절되는 좋은 환경에서 보관되었을 경우에도 캡슐과 코르크 사이에 하얀 곰팡이(우리나라 된장, 고추장 위에 뜨는 그런 하얗고 이쁜 곰팡이요)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오히려 더 맛있게 보관된 와인일 가능성도 높죠.

    ...따라서 따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아

    추가로, 거의 대부분의 부쇼네는 겉으로 보아 코르크에 아무런 티가 없고 향만 달라집니다. 술이 새거나 공기가 들어간 것이랑 부쇼네는 또 다른 이야기거든요.
  • leinon 2009/03/27 18:17 # 답글

    ps. 밸리 타고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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