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자멸

...뭐 딱 저 말 그대로네요.

윤석민 선수는 지나치게 승리를 의식한 듯 굉장히 성급하게 승부에 나섰고 그 결과 5이닝 3실점이라는,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타자들도 테이블세터고 중심이고 하위고 어떻게든 찬스는 만들어 내는데 그것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알아서 자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눈에는 안 띄어도 이 점에서 나지완의 활약이 정말 아쉽습니다...

그나마 8회초에 마지막 찬스가 왔는데 아쉽게도 김상현 선수가 부담을 이기지 못한 듯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면서 이닝 종료. 사실 그걸로 이번 경기는 거의 결정되었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뭐 염통이 쫄깃한 시간들이 지나갔다는 점에서는 명승부, 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내용적으로는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찬스를 놓치고 있던 타자진의 모습이 있기에 별로 위안이 안 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용규 타석과 마지막 안치홍 타석 때 대타를 썼어야 하나, 하는 생각. 이재주 선수와 장성호 선수 둘 다 한국시리즈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들을 보이지 못했고 그에 비해서 이용규와 안치홍은 둘 다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굳이 대타를 기용했어야 하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듭니다.

특히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는게 안치홍 선수인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격에서도 슬슬 살아나고 있어서 안타도 계속 치고 있구요. 게다가 오늘 홈런성 플라이도 하나 날렸으니 그냥 마지막에 안치홍을 내보냈어도 좋지 않았나....어차피 로또라면.


이제 좋으나 싫으나 7차전입니다.

양 팀 다 내일이 없습니다. 아마 sk는 글로버, 기아는 구톰슨을 내세우겠지요. 문제는 구톰슨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인데....만일 안 된다면 불펜진을 총동원해야겠지요(근데 동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면에서 OTL)

게다가 sk불펜진은 무너질 듯 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있고...타격감은 양쪽 다 어슷비슷하니 문제는 정신력이 되려나요.

덧글

  • 백반君 2009/10/23 22:12 # 답글

    윤석민 뿐만 아니라 기아가 전체적으로 오늘도 SK를 잡고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다는 생각을 했는지
    투타 모두 부진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수비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호수비를 많이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김상현 선수의 홈런성 파울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방향만 달랐으면 완벽한 홈런인건데.
  • 본드래곤 2009/10/23 22:14 # 답글

    그래도 고롤코때문에 8회에 똥줄빠지는 경기를......기아가 참 저력이 대단해요. 1차전도 그렇고, 패했지만 3차전 4차전에서도 그랬고.
    아무튼 이제 두팀 다 마지막이네요.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 로보카이 2009/10/23 22:15 # 답글

    오랜만에 작룡문에 들어갔어. 다음 문자중계로 야구도 중계 받고 있었지.
    8회 기아 공격 때 쯔모가 신들렸지. 최희섭이 적시타 칠 때는 일발쯔모로 꽂았어. 근데 그 다음에 국사 1샨텐이었는데 누군가가 탕야오로 홀랑 나버리더라.
    바로 아웃뜨더구먼.
    9회초?
    더블리치가 상대쪽에서 두번 뜨더라. 그리고 친일 때 만관쯔모 당하니, 아아.. 3아웃이었어.
  • 반쪽달 2009/10/23 22:26 # 답글

    내일은 왠지 어느쪽이던 쉽게 무너지거나,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구톰슨 선수도 좋지 않았지만, 글로버 선수도 썩 믿음감이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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