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덕의 길에 입문한다.
2. 중2병에 걸린다.
3. 달빠가 된다.
4.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짓거리를 해단다.
5. 권태기가 온다.
6. 핫, 난 여태까지 무엇을? 이라는 각성의 순간과 함께 중2병을 멀리하며 까대기 시작한다.
7. 그리고 다시 소강기, 이젠 예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다시 중2병을 즐기기 시작한다.
8. 요즘엔 왜 멋지게 병맛 쩌는 물건들이 별로 없는 것일까....
현재 8번째입니다.
형태달은 페이트 가지고 10년은 더 우려먹을 기세고...판타지나 무협지는 솔직히 아무리 신무협이니 새로운 바람이니 해도 딱 그게 그거고...라노베도 점점 더 라이트하고 벗겨먹는 쪽 위주가 되어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딱 적당한 테이스트는 쿠레나이나 전파적 그녀, 혹은 좀 더 범위를 넓게 잡으면 지금은 때려치운 나인에스나 마지막 권 기다리고 있는 풀 메탈 패닉, 트리니티 블러드 같은 물건들인데 별로 없단 말이죠 이게.
크로이츠님이 올리시는 라이트노벨 100선을 매일매일 챙겨보는데 이건 이래서 마음에 안 들고 저건 저래서 마음에 안 들고 하고 중얼거리다 보니까 올라온 라노베들 대부분 한번씩은 건드려 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남는 게 대여섯개가 될까말까 하다는 점에서 문득 떠올랐습니다.
덧붙여 내 취향이 존나 마이너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at 2010/01/26 18:36
덧글
전파적 그녀는 아직도 4권이 안나온걸로 아는데 이번해라도 4권을 원서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
그로인해 더 매니악한 이전 시리즈들은 발간안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6부엔 쿠죠 죠린이 나오는데 죠타로에 대한 설명도 없이 냅다 6부부터 발간하는 것도 좀...
전 오덕인데도 하나도 안겪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