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로 시작하는 일주일

시노부쨔응은 참 카와이하지.
나도 좋아해.
절대로 로리라서 그러는 거 아님.

1. 엄밀히 말하자면 어제부터지만 뭐 사소한 건 넘어가고 기분상 오늘부터이니 말이죠.
자, 그럼 우선 지른 것부터.
바케모노가타리 하권 질렀습니다. 아직 상권도 절반 넘게 남아있지만 qumi군이 다시 군대라는 헬오브지옥으로 끌려들어가기 전에 저에게 키즈모노랑 니세모노를 빌려줬거든요. 유감스럽게도 바케모노의 경우에는 qumi군도 상권만 가지고 있었던지라 저에게 하권을 빌려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질렀죠.
인간, 필요하면 얼마든지 지를 수 있습니다.
다만 바케모노 이거 새삼 느끼는거지만 후리가나인가 요미가나인가 하여간 그게 적어서 읽기가 힘듬. 한자를 몰라도 발음을 알면 대충 때려맞출 수가 있는데 코단샤는 왜이리 그거에 인색한건지.

2. 그럼 그것만 질렀냐? 하면 그건 아니고 블루 몽키에 마침 적립금도 있고 심지어 공구한다고 해서 굿스마일 센죠가하라 질렀습지 말입니다.
이 지배자의 포즈(...)는 아니고 하여간 문방구가 본인보다 훨씬 더 그럴듯 해 보이는 센죠가하라쨔응.
뭐 어차피 지를 거 차일피일 미루니 공구 해서 1만원이라도 쌀 때 사두기로 했습니다.
...뿌치넨도롱 2탄도 사버려야 하나...고민 스럽다.

3. 그래서 학원에서는 바케모노가타리 상권 읽고 있고~오늘 집에 와서 우선 키즈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니세에서 아라라기 카렌에게 제대로 성희롱을 한다는 소릴 들어서 좀 보고 싶긴 했는데 우선 이쪽이 시간축에서 가장 앞서있으니 말이죠.
근데 시작부터 아라라기가 너무 분위기 잡고 들어가는지라 식겁. 이 녀석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 때 시노부쨔응은 로리도 아니고 시노부쨔응도 아니라 키스숏~뭐시기 하트언더블레이드라는 무지막지하게 긴 이름이었지.

4. 오늘은 참 더웠습니다.
근데 학원 안은 절조 없이 에어콘을 틀어대고 제대로 환기도 안해서 춥고 머리가 아팠음. 냉방병이 현대인의 필수병인지는 내 모르겠지만 난 적당한 조절을 원한다고. 무조건 틀어댄다고 해서 내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야...하여간 이래서 여름이 싫습니다.
조금만 더 가도 이제 모기랑 더위랑 냉방병의 3연타가 날 덮쳐오겠지. 솔직히 이러다가 본격적으로 감기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우린 여름을 멀리하고 겨울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다른 거 다 치우고 벌레가 없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겨울은 가장 축복받은 계절임.

5. 은영전 읽고 보고 있는데 애니판은 뭔가 미묘하게 소설판이랑 다르게 나가는 것 같고 소설판은 역시나 양 웬리가 죽고 나니까 읽을 의욕이 사라졌다...예전에봤을때도 여기서 멈췄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듯요.
솔직히 양 웬리의 개허망한 죽음이 군사적 낭만주의에 떨어뜨리는 철퇴인지는 내 모르겠다만 소설로서 저 포인트에 양 웬리를 죽여버리면 읽는 입장으로서는 뭐야 이건?! 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듬. 버밀리온 회전도 그렇고 작가분은 아무래도 절정 부분에서 찬물 끼얹는 게 취미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단 말이지...뭐 본래 3권인가 4권 근처로 끝날 물건을 잡아 늘리다 보니까 무리수가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안에 들어간 정치사상으로만 쳐도 확실히 명작의 반열에는 들어갈 수 있음.
부패하고 무능한 자유민주주의와 유능하고 청렴하고 획기적인 전제군주제의 대비는 언제라도 흥미로운 법이죠.

6. 이번 한 주 좀 잘 보내고 주말에는 마작 좀 치면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기를 정말 진심으로 전 바라지 말입니다...아, 그리고 다음 주에는 드디어 대망의 폰 교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뭐 아이폰을 사게 된다면 더 기다릴지도 모르지만요.

덧글

  • 아즈마 2010/06/07 23:34 # 답글

    4. 전적으로 공감이라지요...나가면 덥고 들어가면 춥고...;;;
  • 아인베르츠 2010/06/07 23:36 # 답글

    키스숏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 였지요, 시노부의 진명.... 키즈에서 하렘군이 어두운건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자초한 진흙탕이니까 그럴수밖에 없겠지요…. 덧붙여서 하렘군의 궁극 맷집을 확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응?!)
  • FUNA 2010/06/07 23:39 # 답글

    좀 있으면 바케모노가타리 정발 소식도 있으니

    정발도 질러보시는것이 어떠하심이...?
  • 벨제브브 2010/06/08 00:24 #

    하지만 상대는 무한 연기의 파우스트...그렇기에 그냥 일단 원서를 지른 것이죠. 사실 해독률은 80%에서 왔다갔다 하는지라 제대로 알려면 정발판을 읽어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 세오린 2010/06/07 23:47 # 답글

    에어콘을 틀어도.. 으으 적응 안되는 이 더위는 ㅠㅠ
  • 버섯군 2010/06/07 23:51 # 답글

    저 피규어..멋지다
  • 본드래곤 2010/06/07 23:56 # 답글

    바케모노는 읽기도 힘들지만 책 가격도 비싸서 골때렸었죠. 왜 2만원이 넘냐고;;;
    빠심이 아니었다면 아마 안샀을듯요.
  • 벨제브브 2010/06/08 00:25 #

    환율+코단샤의 뭐같은 상술의 시너지 효과죠...솔까말 박스세트라고 해도 별로 끌리지도 않는 디자인인데 말이죠. 그러느니 그냥 일반 라노베처럼 평범하게 내놓고 가격 좀 깎았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 Karl 2010/06/08 01:57 # 답글

    2. 저도 결국 질렀습니다.... 그런데 저걸 어디에 둔다지(...)
  • 콜드 2010/06/08 08:17 # 답글

    히타기 피규어는 개인적으로 굿스마일이 끌리더라고요. 저도 지르고 싶은 충동이 ;ㅁ;
  • 9月32日 2010/06/08 09:53 # 답글

    나는 디피를 위하여 이번 센죠가하라는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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