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지옥의 원플러스 원 절찬 행사중.

지금 제 상태를 아틀라스틱하게 말하자면 길찾기에 지쳐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아이템들은 보스전을 위해서 남겨둔 귀중한 것들 밖에 없고 세이브 포인트는 나타나질 않고 파티도 괴상하게 되어버린 상태에서 FOE가 돌진해 들어와 용의 안광을 쓰고 마카카쟈 3버프 건 다음 메기도라온을 날려버린 그런 기분입니다.

1. ...결론만 말해서 복학합니다.
.........아니 얼마 전에 다시 신림 들어간다는 새키가 뭔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대한민국 남성들의 95%를 엿 먹게 하는 군대 문제와 학교에서 허가가 나오는 휴학 기간과 법대가 사라지는 뭐 같은 상황이 3박자로 겹치면서 도저히 복학을 하지 않고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계획 통째로 다 뒤짚어 엎고 새로 다 판 짜야 하며 가뜩이나 줄어든 수강 신청들을 대체 뭘 어떻게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는 그런 크고 아름다운 상황입니다.

2. 진짜 지난 5일동안 결정된 것이 뒤집히고 또 뒤집히고 다시 한 번 뒤집히는 골때리는 상황이 계속해서 일어난지라 농담이 아니라 정신이 다 혼미하네요 이거.
덕분에 시험 끝나고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고민하고 알아보고 시달리면서 계속 시간이 갑니다.
어쨌거나 복학은 합니다. 만일 여기서 다시 한 번 쉬었다간 기껏 들어간 대학에서 학고 3연타 먹고 퇴학당하게 생겼으니 수 없습니다.

3. 대학 들어와서 어영부영 4년이 지났는데 진짜 골치아프네요. 취업문제가 현실화되기 시작하고 법대생으로서 1학년 들어가자마자 사시 폐지라는 토나오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데다가 주변에는 하나같이 엄더엄들 밖에 없어서 대학 4년+반년으로 사시 합격한 굇수 선배에 로스쿨 생기자 마자 모든 걸 다 계획해서 착착 나아가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에 이거야 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학생으로서 그렇게까지 이상한 삶을 보낸 것 같진 않은데 뭐가 어쩌다 이리된거지....

4. 일단 복학은 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거 한자는 여름방학에 하고...JLPT를 따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것도 개편이 되어서 N1인가 하는 게 있던데 예시 문제 풀어보니 공부를 하면 어떻게 될 것 같기도 하고....

5. ....하여간 그래서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런거죠.

덧글

  • 크라켄 2011/02/24 22:27 # 답글

    저는 1회때 보고 따서 2회는 얘기로만 들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듣기는 좀 상향됨,문법은 별거 없음
    독해야 뭐 평소에 취미생활때문에 단련됨
    이런 느낌인것 같더라고요
    듣기가 생각보다 쉴세 없이 몰아쳐나와서 잘못하면 놓칠수가 있습니다
    그것만 신경 쓰시면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 나타라시바 2011/02/24 23:02 # 답글

    법대라... 어느 대학교 법대이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만 뭐 법대생 고민이야 다들 비슷할테니 굳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죠. 2017 사시 폐지와 천만돌파 로스쿨 등록금 사이에서는 SKY급 법대생이라도 움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사실 서강대 법대 등 몇몇 곳을 제외하고 인원 수 세자리 단위로 떨어지는 대부분의 법대는 법조인 자격 시험 인원보다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반 취직 노선을 걷는 인원이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뭐 적어도 저희 ㅎ대 법대는 그런데… 여기야 뭐 서울권에서도 유명한 사시 '비'명문(OTL) 법대라서 애당초 처음부터 시험을 생각 안 하는 분위기가 있기도 하고요. 하긴 당장 학교 앞이 학교보다도 유명한 그 놀자판 거리인데 법학 공부같은 거 할 분위기가 안 되죠 여기는.
    물론 그런 꼬라지인 저희 학교에서도 가끔 굇수같은 사람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학기 중에 사시 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고, 작년에는 사시 최종 합격자가 3명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뛰어난 사람들이야 어차피 자신들만의 삶을 사는 것이니 굳이 자신을 아래에 두는 쪽으로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원래 잘츠부르크같은 촌구석 동네에서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코트디부아르에서 드록바가 태어나는 것이 세상이니… 뭣보다 그런 비교를 한다고 해서 어려운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 역시 현재로서는 학점을 쌓고 장학금을 챙기는 것 외에는 정확히 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런 학점과 장학금조차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의문일 때도 있고 말이죠. 아니 그러니까 분명히 해서 손해보는 일은 아닌데, 그렇다면 무슨 이익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일까요. 수험생 당시, 전공 활용의 용이성이라는 현실적 이익을 노리고 수년동안 목표로 했던 유럽어문학과를 버리고 법학과로 방향을 바꾼 저이지만 결국은 그 곳도 편한 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콜드 2011/02/25 01:09 # 답글

    2번에서 orz
  • 지조자 2011/02/26 06:54 # 답글

    진짜 혼돈 그 자체시겠군요...orz
    저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버티시는 벨제브브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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