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즈 크리드2 브라더후드 클리어

대체 얼마나 붙잡고 있었는지조차 잊게 된 이 물건 어제 밤새 달려서 클리어.
마지막으로 멈춰뒀을 때 자금이 그럭저럭 들어오게 된 상태라서 그냥 미션들 위주로 달리고 지나가다가 돈 있으면 뭐 건물사고 하는 식으로 해서 클리어 했습니다.

1. 사실 이건 게임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아무래도 세이브파일에 뭔가 문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번에 한 번 중간에 오류가 나버렸는데 그 때 맛이 가버린 모양인가봐요. 인벤토리에서 복장이 초반에 주는 몇 개 빼놓고는 더 열리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습니다. 그 일례로 이번에 나오는 최종갑옷인 브루투스 갑옷을 입었는데도 인벤토리에서 그거 변환이 안 풀리고 애초에 복장 자체가 바뀌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알테어의 갑옷으로만 달렸더니 여기서의 소소한 재미인 옷 바꿔입는 게 사라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2. 게임 자체는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그저 확장판. 뭐 암살자들 늘리고 공격 무장 늘리고 한 건 좋지만 여전히 카운터가 너무 막강합니다. 무슨 진삼같은 무쌍난무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호쾌하게 액션을 바꿔도 좋을 듯. 카운터 싸움은 영 아니란 말이죠. 액션이 멋진 건 좋지만.

하고 추가된 요소들이 그닥 재밌진 않습니다. 뭐랄까, 삼국지 식으로 말하자면 내정이랑 전쟁이랑 분리되어 있다고 해야하나...사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안해도 상관 없음요.

하고 무기들이나 뭐 아이템들 중에서 상점 퀘스트 클리어 해야 주는 것들이 있는데 그 퀘스트들이 각 점주들이 어떤 의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아이템 내놓으라는 식인데 안 나옵니다. 무슨 대항해시대처럼 교역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심히 다니면서 보물상자 뒤적뒤적거려야 한다는 건데 안 나온다고 개객끼들아.

3. 하고 2 때는 여기저기 다니는 재미가 은근히 있었는데 브라더후드는 그냥 로마 내에서만 거의 움직이고 레오나르도의 의뢰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나가다 보니까 좀 지루합니다. 전체적으로. 게다가 로마는 웅장한 맛이 있어도 베네치아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어서 그닥.

4. 할 때는 그냥저냥했지만 막상 하고 나서는 아쉬움이 이모저모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레벨레이션은 무려 50대의 초로의 엣지오가 나오는데 흠, 히로인 괜찮게 뽑아준다면 상관없다만 제작진이 솔직히 여캐 디자인은 영 아니라서 말입니다....너무 사실적인 서양 여성이라능. 조금도 모에하지 않다능. 별로라능. 조금 재패니스 스타일 섞어서 로리하고 귀여운 여자 암살자 하나쯤 나올 때 안 되었나요.

5. 하고 본편 스토리는 뭔가 우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아니 그거보다 우주의 진리가 42가 아니라 72라니 무슨 소리냐 난 인정할 수 없어. 어쨌거나 그냥 평범하게 템플기사단과 암살단의 천년에 걸친 싸움이면 충분할텐데 외계인 드립이 너무 자주 나오네요. 서양놈들은 뭐 툭하면 외계인에 의존하는 외계인 만능주의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그렇게 따지면 이 동네는 툭하면 전생의 인연이라거나 헤어진 아버지라거나 하는 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사실 지구는 그저 fresh meat 사육장이었지! 하는 것 보다는 나은 기분.

6. 이제 남은 건 헤비레인, 베스페리아, 진삼6, 메탈기어솔리드4인가....뭐부터 할까....휴, 캐서린이 이번 주에만 나왔더라도 주저않고 그거만 달리는건데.

덧글

  • 버섯군 2011/06/18 14:06 # 답글

    사고싶은 게임중 하나
  • 칼슷 2011/06/18 18:07 # 답글

    복장 문제는 그게 참 웃기는 건데, 특수 복장(알타이르의 갑옷/알타이르 복장 등)에서 다시 다른 복장으로 변경하거나 통상 에치오의 복장으로 되돌리려면
    현재 복장을 '해제'해줘야만 다시 바꿀 수 있슴다 (.....)
  • 콜드 2011/06/18 22:52 # 답글

    카운터 싸움하면 액스맨 울버린과 악마성 드라큘라 ~ 그림자의 군주도 그런 스타일이였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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