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라라!! 12권-늘려먹으니까 좋냐?

듀라라라!! 12 - 2점
나리타 료우고 지음, 민유선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1. 진짜 원색적으로 욕해주고 싶은 권. 11권에서 다음권으로 끝! 이러길래 아흐 이제 이 징한 물건도 끝나는구나 그래 제발 좀 끝내라 끝내! 이랬는데 하하하 또 속았구나 막내야! 사실은 13권에서 완결 낼 거란다 하하하!

죽여버리고 싶네.

2. 내여귀 12권이랑 똑같음. 내용도 뭣도 쥐뿔도 없고 그냥 여태까지 캐릭터들 나온 놈들 거의 죄다 끌어모아서 휘~익 카메라 한 번 돌리니까 12권이 끝남. 이게 압축이 되어서 아주 짧고 강하게 밀도 있는 이야기를 펼쳤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카메라 한 번 돌려주니까 다 끝남. 아 그러고보니 저거 감상도 써야하네 젠장

이 작가가 이케부쿠로라는 거리를 거시적으로, 그리고 미시적으로 이 이케부쿠로(물론 작중의 인외마경)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인간 아닌 자들의 이야기들과 '관계성'에 중점을 두고 싶어하고 여태까지 그래왔다는 건 알겠는데 문젠 쓸데없이 캐릭터가 많음.

계산을 해서 어느 정도 캐릭터를 가지치기 하고 내도 원체 등장인물이 많고 각자 '다른 누군가에게 비치는 그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들이 우수수 튀어나와서 헉헉댈 판에 이쯤되면 '일단 캐릭터를 한 다스 내던져 보자. 그리고 그 다음에 스토리를 생각해보자'급임. 무슨 드라마 쪽대본도 아니고 덕분에 다들 얼굴 한 번 내밀기도 바쁘고 저 한 다스 내던진 캐릭터들 중에 정말로 '임팩트'를 주고 '살아있는'캐릭터는 두셋도 안 됨. 나머지는 죄다 공기거나 왜 있는지 모르겠다거나 있어도 전혀 필요없게 느껴짐.

3. 그리고 헤이와즈마 시즈오는 오너캐임? 아님 뭐 자기의 꿈과 희망과 중2병의 결정체? 8권인가부터 '헤이와즈마 시즈오가 분노한다! 분노 10초전' 9초, 7초, 5초, 이런식으로 내~내 카운트다운질임. 그리고 저번 11권에서 마치 다음 권에서 붕노한 헤이와즈마 시즈오가 이케부쿠로 선샤인 빌딩 통째로 뽑아내서 휘둘러 댈 것 처럼 광고 때리더니 12권에서는 3미터 달려가는데 20분 써먹는 장기방영 애니마냥 또다시 '자 헤이와즈마 시즈오가 분노한다!'하고 끝냄.

새꺄 그럴거면 그냥 헤이와즈마 시즈오가 주먹 한 방 내려쳤더니 지구가 멸망했따! 존나 짱쎈 헤이와즈마 시즈오는 크왕 하고 울부지저따! 우주가 멸망했따! 우왕ㅋ굳ㅋ 하고 끝내라.

4. 아 물론 오너캐는 류가미네겠죠 압니다. 등장인물들이 죄~다 '히익 류가미네란 놈 좀 미친듯 우왕 류가미네 폐하 짱짱'이러면서 후장을 못 핥아서 안달임. 덕분에 엄청무지 대단히 싸구려틱해보임. 물론 원래부터 중2병 보균자 중에서도 축이 안 좋은 계통이긴 했는데 본인은 뭐 등장도 얼마 안 하는 주제에 하나같이 류가미네가 움직이면 세계멸망의 봉인이 풀린다! 이러고 앉아있으니 뭐 이거야...

5. 13권까지 삽니다. 내가 끝까지 봐주고 만다. 아주 내가 열이 뻗쳐서 뭐 어떻게 할건지 보겠다고. 13권에서 접신해서 내가 으헝헝헝 나리타 료우고님 제가 후장이라도 핥아드릴게요 아뇨 제 후장을 바치겠어요 이런 대명작 뽑아내지 않는 이상 앞으로 절대로 이 인간 물건은 안 살거임.

덧글

  • WeissBlut 2013/11/27 20:28 # 답글

    듀라라라도 안읽은지 꽤 됐는데 요즘 상태 안좋나보네요
  • DukeGray 2013/11/27 21:23 # 답글

    듀라라라도 바카노도 10권 언저리에서 멈췄는 데 잘한거 같네요.
    초반에는 등장인물 많은게 좋았는 데 뒤로 갈수록 커버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 다스베이더 2013/11/27 21:36 # 답글

    3권에서 끝났다면 두고두고 남을 군상물의 모범이었겠죠
  • wheat 2013/11/27 21:51 # 답글

    11권이랑 텀이 너무 길어서 전권 내용 기억도 안납니다. -_-
  • 怪人 2013/11/27 22:37 # 답글

    바카노 처음부터 사다가 듀라라라 소식 듣고 고민했는데..이러면 ㅡㅡ...완결나고 사기도 꺼려지는군요.
  • Rain 2013/11/27 23:11 # 답글

    어째 작품들이 다 처음 한두권은 신선한데 질질끌기만 하는 게 별로더군요,그나마 엣사 대교와 하리야마는 길게 가질 않아서 좀 나았지만 대표작이라는 바카노와 듀라라라는 양쪽 다 리타이어했습니다.
  • 밋땅 2013/12/01 02:57 # 답글

    작가도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어 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듯... 쓰지 않을 수도 없으니 일단 쓰고 보자 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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