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 번외, 막달라에서 잠들라 2권, 천경의 알데라민 3권 감상

골든 타임 번외 - 4점
타케미야 유유코 지음, 코마츠 에이지 그림, 김예진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1. 내용 자체야 그냥저냥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권이었는데...대체 여기서 지금 이 권을 내놓을 의미가 있는건가? 한 3권까지는 진짜 미친듯이 질주하는 광란의 청춘&연애물로서 정말 펄떡펄떡 날뛰는 맛이 일품이었던 물건입니다만 5권 넘어서부터는 대체 뭐하는건지를 모르겠네요. 설마 작가 엔딩 자체를 생각을 안 해둔건가. 점점 시간끌기용 에피소드들만 주르르 나옵니다.

2. 개인적으로는 코코 말고 린다 이야기나 좀 나와줬으면 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린다는 걍 과거에 사연이 있었던 여자 A로 끝날 게 너무 확실하네요. 아니 뭐 어영부영 반리가 이별을 고한 후에 비중 자체가 사라짐. 코코가 그걸 마음에 두고 있다는 떡밥을 남겨뒀는데 그것도 되게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고.

3. 야나기사와는 진짜 게이엔딩 맞이해도 걍 그러려니 싶네. 작가가 작품 내에서 대놓고 남캐 가지고 동인질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4. 여하간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보긴 무난했지만 최근 경향과 이게 나온 타이밍을 생각하면 작가 태업설 주장해보고 싶어집니다.

막달라에서 잠들라 2 - 6점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나베시마 데츠히로 그림/학산문화사(만화)

1. 뭐 여전히 페네시스 핥핥이긴 하네요. 얘가 워낙에 순진무구한지라...

2. 주인공이 얘한테 찝쩍대는 녀석에게는 무조건 질투를 하긴 하는데 본인부터 얘를 '여자'로 대해야 할지 아님 '애완동물'로 대해야 할지 헷갈려 하는 중. 순애나 조교냐의 갈림길에서 헤매는지라 무슨 이벤트가 나와도 별 진전도 없이 그냥 헛도는 느낌. 한두권 정도면 별로 상관 없습니다만 너무 질질 끌면 늑향처럼 걍 중간에 제가 때려칠지도 모릅니다. 순애로 부드럽게 갈건지 조교로 인정사정없이 박을건지 뭐 그건 작가 맘이지만 이렇게 어중간한건 말이지...

3. 내용 자체는 2권 주제에 벌써 징검다리 권. 1권에서 이미 이 도시의 뽕을 뽑아버린지라 2권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도시를 나가야 하는 쿠스라의 이야기. 애초에 상인이었던 로렌스와 연금술사인 쿠스라는 캐릭터가 같을 수는 없지만 오히려 딱딱 떨어지는 과학을 신봉하는 쿠스라의 일처리 방식이야말로 되게 애매모호하고 큰 감흥이 없는 게 걸린다면 걸리네요. 소소하게 일상적인 맛은 늑향보다 나은 것 같지만 이대로 가다간 절대로 별점이 올라갈 일이 없을 느낌.

4. 일단 다음 권까지는 지켜보긴 하겠지만...페네시스 우쭈쭈 말고도 새로운 진행이 필요한 시점.

천경의 알데라민 3 - 6점
우노 보쿠토 지음, 산바 소우 그림, 정대식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1. 불면의 휘장이라는 거창한 닉네임을 단 라이벌이 등장합니다만...솔직히 임팩트 없어어....제가 기대한 건 양 웬리 vs 라인하르트였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양의 전투력을 가진 쇤코프 vs 라인하르트급 외모만 가진 미스터 렌넨이여.

간만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2. 뭐 주인공이 무려 초반에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사죄함으로써 어찌어찌 사태를 무마하지만 원체 절망적인 상황인지라 지루한 지연전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걸 감안해도 주인공 진영 전투력이 너무 개사기급으로 버프가 된데다가 적들이 호쾌한 맹장+사려깊은 지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너무 허당이라 전반적으로 전투가 너무 지리합니다.

덤으로 이건 무슨 남북전쟁 시절 북군 vs 남군도 아니고 스나이퍼가 킹왕짱이여 킹왕짱. 근데 문젠 북군은 남군이 스나이핑 하거나 말거나 존나 물량으로 밀어붙여서 이기는데 이쪽은 스나이핑으로 대항하려다가 개같이 털리고 본대는 본대대로 발라클라바 경기병대 돌격 같은 짓이나 하다 패망. 물론 실제로 그런 미친 짓을 한 건 아니지만 저 불면의 휘장이란 애새끼가 너무 중2병+유치함이 심각해서 개망. 만일 라인하르트였다면 '저 병신 새끼들은 석기시대에나 태어났어야 할 걸 왜 지금 태어난거냐'하고서는 투덜대면서도 어떻게 처리했을 걸 '내 전쟁은 이러치 아나!' 하면서 전투중지를 외치는 바람에...

3. 뭐 굳이 변명을 해 준다면 이 불면의 휘장 쪽은 베트남 전쟁 치르던 미국 같은 포지션이라서 일정 이상 과도한 행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긴 했다만....글쎄...원체 얘가 좀 찌질해서.

4. 그러고보니 주인공 하렘은 진행중인건가? 근데 참 대단한게 주인공은 아줌마가 아니면 서질 않는 취향이라 아무리 히로인이 다발로 모여도 의미가 없긴 하다. 이런 식으로 섹스 문제를 넘어가는 건 참신하긴 함. 근데 정작 다른 녀석들은 씨파 병사들은 서로 열심히 떡쳐대는데 우린 하지도 못하고 뭐임 이런 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체면 문제네 어쩌네 하지만 양심이 있으면 넘쳐나는 여자 병사들이랑 좀 해라 너네. 장담하는데 다들 쌍수를 들고 환영할걸.

5. 명색이 존나 화려한 닉네임을 가진 적이 나왔지만 정말 별 거 없는 권이었습니다.

6. 아 그리고 우리 저 빨간머리 아가씨는 아무래도 세계관을 잘못 타고 태어난 것 같음. 최소한 그죄용 세계에 태어나거나 아님 걍 드래곤볼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왜 괜히 야무챠나 진짜 맥시멈 봐줘서 천진반 급 밖에 없는 세상에 나와 다른 이들을 괴롭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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