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조오온나 실망함

1.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로서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보지만 '단품'으로서는 'WTF?'이란 말 밖에 안 나옴.

2. 그래 뭐 엑스맨3는 존재하지 않는 입에-담을-수-없는 그 무엇이니 그렇다고 쳐도 시바 이럴거면 대체 더 울버린 같은 건 뭐하러 만든거야 대체..울버린 오리진도 거의 의미가 사라진 판이고...하여간 말만 리부트가 아니지 실제로는 걍 리부트 시켜버린건데 흑역사를 덮고 새로 나선 건 좋습니다만 문젠 알맹이가 없어요 알맹이가.

3. 엑스맨 전통의 플롯인 '차별'에 대해서는 거의 건드리지도 않고 있고(걍 배경이 그렇다는 거지 뭐) 그렇다고 해서 뭔가 뻥뻥터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즉, 스토리적으로도 걍 여태까지 땜빵 설정들과 3의 흑역사를 싹 묻어버리고 얼마든지 리부트가 가능해졌다는, 작품 외적인 면에서는 신의 한수적인 움직임일지 몰라도 작품 내로 봐서는 뭘 위한 작품인지도 모르겠음요.

하다못해 걍 터미네이터마냥 트라스크 박사가 '이럴수가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난 그럴 줄 몰랐어' 이러면서 센티넬 파기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에게 은덕을 베풀고 미스틱이 뜬금없이 자기희생정신을 발휘하고 나니 사실은 트라스크가 뒷구멍으로 거래를 하고 있어서 끝났다! 야호 뮤턴트의 미래는 지켜졌어! 이거임? 이래놓고 또 한두편 뒤에 '센티넬 프로젝트...폐기된 것 아니었나?' '트라스크놈이 설계도와 뮤턴트 감지기를 남겨뒀더군요. 스트라이커는 그걸 손에 넣었어요' 뭐 이러면서 또 스트라이커랑 센티널이 우르르 몰려 나오면 진짜 찢어죽이고 싶어질 기분.

아님 약쟁이 자비에르 박사가 멘토 울버린-자비에르(대머리)를 통하여 대오각성하는 청춘 성장 드라마로 봐줘야 하나?

4. 말은 뭐 뮤턴트 미래니 뭐니 하는데 과거에서 진짜 소소하게 놀다보니까 위기감이고 나발이고도 없고...그나마 도입부에서 워패스랑 블링크랑 아이스맨이랑 뭐 하여간 얘네가 센티넬하고 노는 건 그나마 좀 나았음. 블링크 써먹는 방법도 괜찮고. 그리고 스톰 안습. 스톰 왜 나왔니...왜 나왔어.

아 물론 시체로 끝난 아자젤이라던가 엠마 프로스트라던가에 비하면 훨 낫습죠 네. 브라이언 싱어 개새끼 소리가 나온게 이 새끼 자기가 퍼클에서 얘들 데려오더니 곧장 2편에서 '아 사실 다 뒈짐'이 뭐냐 시발 진짜...아니 나머진 다 그렇다 쳐도 엠마 프로스트 치운 건 너무하지 않음?

5. 하여간 그래서 보고나서 존나 입맛 썼다는 이야기. 야간으로 봤는데 조조로 볼 걸 그랬어...

6. 유일한 위안은 퀵실버 정도. 그래 그건 내가 잘 뽑아냈다고 인정하겠음. 그 펜타곤 내부에서 슬로모션도 뭐 웃기면서도 괜찮았고. ...근데 이거 제작비가 얼마인데 정말...참...볼 게 없지...

덧글

  • Uglycat 2014/05/31 21:03 # 답글

    확실히 퀵실버의 존재감이 돋보이긴 했지요(출연분량에 비해서)...
  • 잠본이 2014/06/01 19:52 # 답글

    딴놈들은 그렇다쳐도 엠마를 한큐에 보낸건 진짜 납득 안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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