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 어사일럼 클리어-조커가 최종보스인 줄 알았지?

1. 땡. 사실 진짜 최종보스는 리들러였습니다!! ...스토리가 다 끝나고도 리들러 퀴즈랑 트로피 회수율이 60몇프로라는 처참한 상황.

리들러 개새끼 해 봐 리들러 개새끼.

2. 이하 트위터에 쓴 감상들.

아캄 어싸일럼 클리어 : 정확히는 74프로에서 클리어. 나름 열심히 리들러 퀴즈에 도전하고 뭐 그러긴 했는데 이게 골아픈게 모든 리들러 퀴즈랑 트로피 모으려면 모든 장비를 전부 다 갖춰야 하는데 그건 거의 최종보스인 조커전 직전이라 말이지.

게임 자체는 꽤나 할만했음. 본인이 파고들기, 내지는 챌린지 모드 같은 데에서 다종다양한 방법으로 적들 클리어하기 등을 해보고 싶다면 나름 좋겠지만...나 개인으로서는 그냥 스토리 모드에서 해보는 것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더 파고들기 할 맘은 안 듬

단점을 들자면 적들이 너무 원패턴이라 좀 지겹다는 거 정도? 그리고 난이도랑 별개로 짜증나는 녀석들이 있어서. 먼저 원패턴 문제로 가자면 나중 가면 강한 적들은 죄다 베인 짝퉁으로 나오는데 체력만 무식하게 많고 처리하기는 매우 귀찮음.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체력이 하도 많아서 똑같은 뱃랭 짤짤이를 무한반복해야하다보니까 지겹다. 매우 지겹다. 덤으로 거기에 자코들까지 수십마리 우르르 나오면 난이도 상승도 뭐 있긴 하지만 정말 정신 사나워서 이거야 원.

아니 조커는 아캄 어싸일럼 안에만 부하가 최소 200명 단위로 있는데 밖에 있는 녀석들까지 합치면 뭐 혼자 고담 다 털어먹고도 남겠다. 밖에는 투페이스랑 펭귄이 멀쩡히 놀고 있다드면 믿어지지가 않음.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와서, 짜증나는 건 전기경봉 든 녀석들. 이 녀석들은 평타로 칠 시 무조건 내가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돌아가거나 공격 피한 다음의 빈틈을 노려야 하는데 혼자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자코들이랑 우르르 나오기 때문에 힘듬.

정신없이 난전 펼치는 마당에 갑자기 지지직! 하고 배트맨이 으어! 하면 막 짜증이...아까 베인 짝퉁들까지 섞이면 레알 지옥도. 짜증은 나는데 뭔가 패턴 자체는 단순해서 노가다 뛰는 기분이 상당히 들게 되는 게 단점. 차라리 총들고 있는 녀석들은

뱃맨답게 슥슥 뒤에서 다가가서 잡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한지라 잠입액션 기분이 나서 같은 짓 반복해서 맵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데 그냥 자코들 계속 나오는 건 노잼.

보스전 중에서는 그나마 포이즌 아이비가 조금은 낫다고 해야하나...킬러 크록은 개그고 조커전은 이벤트전+자코 무한 소환 때문에 재미는 진짜 없었음. 베인은 하도 자코화가 진행되서 보스 인정하기도 싫다. 그리고 역시나 개그 스케어크로우.

아 물론 내가 가장 많이 죽은 게 스케어크로긴 한데 그거랑 별개로 막판에 킬러 크록에게 뜬금포로 끌려들아가서 퇴장이라는 레알 개그 때문에....정작 그러고서는 3탄 트레일러에서 초간지로 나와서 이 녀석 하하하.

플레이 타임은 스토리 모드만 하면 대략 15시간 내외. 리들러 다 풀고 할거면 한 17시간? 그 쯤 걸릴 것 같은데...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얘들 인터뷰 테이프가 곳곳에 놓여있는데 다 모은 게 킬러 크록 하나라는 게 좀 개그.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재즈랑 리들러나 끝까지 듣고 싶었는데....과연 내가 그 인터뷰 다 들으려고 리들러 퀴즈 풀고 다닐지 아님 그냥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 없나 뒤져볼지는...음. 여하간에 9.99달러 3세트 팩으로 산 건 정말 잘한 디시젼인듯.

3. 위에 쓴 바와 같이 구입하게 된 계기는 어사일럼, 시티, 오리진에 뭐 1년 패스랑 DLC 끼워서 9.99달러에 파는 행사가 있어서 마침 할 게임도 마땅치 않겠다 해서 질러보았습니다. 좋군요, 좋아.

4. 어쨌거나 위에 적어놓은 것 같은 몇가지 단점들이 눈에 잡힙니다만 5년전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그래픽(이건 최근에 제가 한 게임들이 전부 다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는 걍 좋은 그래픽 내놓을 실력이 안 되는 열도산 게임들 위주였던지라 그런 면도 있고)에 나름 깔끔한 잠입액션+배트맨 시리즈의 느낌을 잘 살려낸 점에서는 고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연출도 괜찮았습니다. 좀 너무 안일하게 슬로모션에 의존하는 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럼 어때 멋만 있음 그만이지.

다만 리들러 트릭도 그렇고 중간중간 추적이라던가 그런 데 있어서는 조금 더 난이도를 올리는 편이 좋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리들러 트릭도 사람 열뻗치게 만드는 노가다에 가깝지 트릭 그 자체는 뭐...음...수준이라. 역전재판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좀 더 난이도를 올렸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합니다.

5. ...그리고 스케어크로 미니게임 같은 경우는 좀 더 PC 사용자를 배려해줬음 하는 마음이...특유의 애매한 카메라 각도 때문에 배트맨이 움직이다말고 멈춰서 죽은 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6. 굳이 패드로 해야할 물건은 아니지만 패드였다면 좀 더 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동시에 보조장비 바꿔끼기는 불편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군요.

7. 다음 물건으로는...일단 순서로는 시티입니다만 배트맨 게임 하나 클리어 하고 나니 곧이어서 또 배트맨 게임은 안 내키네요. 스팀에 쌓아둔 건 몇 개 있지만 braid 같은 거라 한 번 손 놓으면 잘 손이 안 가고...또 괜찮은 게 뭐가 있으려나.

덧글

  • PFN 2014/12/17 21:29 # 답글

    리얼 패드로 하세요. 패드 손맛이 정말 좋은 시리즈입니다.
    전 마우스 키보드로 한다는게 오히려 상상이 안됨
  • 벨제브브 2014/12/17 21:37 #

    제 친구들은 저 말고는 죄다 패드로 했는데 '뭐 패드 별로'라고 해서 피씨로 했는데 패드 손맛이 쓸만한가염...시티때는 듀얼쇼크 4라도 사서 연결해 보는 거 고려해봐야겠네요...
  • PFN 2014/12/18 01:45 #

    듀얼쇼크쪽은 손도 대지 마시고 엑박패드류 사세요.
    전 엑박원패드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가격이 부담되시면 싸게 360패드 쓰셔도 무방
  • 꿈꾸는드래곤 2014/12/17 23:33 # 답글

    패드 손맛 상당히 좋습니다. 저도 어사일럼 키보드로 했다가 시티를 패드로하는데 신세계더군요.
  • anakin 2014/12/18 04:25 # 답글

    아캄 시리즈는 게임패드의 진동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한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60 패드로 했었는데, 키보드로 하는 것과 천지차이에요. 강추합니다.
    그리고 어사일럼의 리들러가 최종보스라고 생각이 드시면, 시티에서의 리들러의 위용을 한 번 겪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사일럼의 리들러는 애들 장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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