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 애니감상

1. 순결의 마리아 4화까지
크으, 이번 분기 개인적으로 탑2로 치는 두 작품 중 하나. 매 주 매우 만족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사건이면 사건, 흐름이면 흐름, 캐릭터면 캐릭터, 섹드립이면 섹드립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야말로 충실한 엔터테인먼트 작품이죠. 아주 역동적인 액션은 없지만 애초에 이 물건 주제가 능배물이 아닌 이상 순간순간의 임팩트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여간 이름값이란 건 나름의 신뢰성이 있죠. 타니구치 고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4화에서는 노토 마미코가 '처녀, 버리자! 오늘 버리자!'하면서 신나게 마리아를 갈구고. 하나카나의 에제키엘은 좀 애매하지만 뭐 나쁘진 않고.

이렇게 재밌는 물건이 반응이 적은 게 이해가 안 갈 정도. 뭐 여하튼 개그와 스토리, 특히 주제의식과 관련해서는 매 화마다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아주 좋음요.

2.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3화까지
사실 3화의 흐름의 변형은 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토모야의 반응이 지나치게 담백해졌던게 불만. 원래 그 카토가 다시 나타나서 다시 한 번 그들의 첫만남을 시작하는 씬은 완전히 토모야가 자신이 주인공이 된 기분에 빠져서 카토에게 '앞부분만! 살짝!'하면서 첫키스까지 해버리려고 하고 카토는 '에? 에?' 하면서도 특별히 거부하지 않는 쉬운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애니에서는 진짜 담백하게 끝났네요. 게다가 덤으로 뒤에 2권 처음 부분도 넣었고.

아무래도 시리즈 구성 전체를 신경써서 막판 클라이막스때 크게 터뜨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3화(실질 4화)까지 온 거 여기서 좀 더 화려하게 갔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제작진이 묘하게 텐션을 떨어뜨리는 느낌.

그리고 캐릭터들도 전반적으로 매우 귀엽긴 합니다만 원작 미사키 쿠레히토의 얼마 안 되는 색기마저도 싹 다 빼버린 것도 좀 그렇지 않나...싶기도 하고. 원작 일러스트레이터도 딱히 색기가 넘치게 그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기본은 있었는데 애니는...흠.

뭐 그래도 2화를 잘 각색한거랑 3화도 카토가 귀엽게 나온 건 인정합니다만. 아 참고로 순결의 마리아와 함께 이거가 이번 분기 제 투탑.

3. 행복 그래피티.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밀리네요. 요즘 개인 사정상 집에 돌아와서 집밥을 먹고 있다보니까 이런 식탐계열은 썩 볼 마음이 안 든달까...오히려 사람, 굶주려야 저런 먹방을 더 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뭐 아예 호화판이면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가정식 물건들 쪽이다 보니 더 그런 것도 있고.

뭐 천천히 보면 되겠죠.

4. 창궁의 파프너 엑소더스
미묘하게 재미가 없습니다. 아니 물건 자체는 잘 만든 것 같은데 그냥 단순히 내가 파프너 시리즈 열혈팬이 아니다보니까 그 딱 들러붙어서 같이 가는 그런 게 없달까..그렇네요. 덤으로 메카 디자인도 안 좋아했지 나.

그냥저냥 보고는 있습니다만 뭐 그 이외엔.

5. 알드노아 제로
머리를 비우고 보면 대충 됩니다. 정말 할 말이 없는 전개. 평 자체를 할 생각이 안 나네요.

6. 시로바코
2기 와서 신캐릭터들의 등장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좀 산만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1기 때는 기본적으로 미야모리를 카메라의 '중심'에 놓고 돌아가던지라 아무리 스토리와 사건이 빡빡해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2기 와서는 미야모리가 어느 정도 짬빱이 쌓이면서 미야모리의 '시선'으로 흘러가는 이벤트들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극중에 중심을 잡는 인물이 없고 너무 부산스럽게 돌아가는 느낌.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기본은 해주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 이구치 에피소드는 여태까지에 비해서는 좀 별로라고 생각. 에마의 엔젤 체조엔 좀 뿜긴 했다.

하고 트위터에서도 누군가 말한 의문인데 분명히 작감 1부 때는 오른손으로 그림 그렸던거로 기억하는데 야구장 가서는 좌투좌타임. 일부러 그런건지 아님 미스인건지 신경쓰인다.

그리고 나날이 치유역으로 발전하는 타로.

7. 이 정도려나요. 데스퍼레이드랑 기생수는 어째 요즘 영 끌리지가 않아서 방치중. 하긴 기생수는 원작때도 이 즈음이 영 재미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해. 

덧글

  • 콜드 2015/02/04 18:23 # 답글

    오오! 순결의 마리아!!
  • 아인하르트 2015/02/04 20:48 # 답글

    4. 파프너 디자인은 에바를 1 정도 좋아한다고 할 때 100정도 좋아해서 (...) 전 재미있게 봅니다.
    (에바를 지금도 안 보게 되는 이유가 그 메카 디자인 때문이랄까... -ㅅ-)
    다만, 캐릭터가 늘어나서 그런지 이거 좀 산만한 느낌. 두 주인공은 거의 부부 수준이고. (...)

    5. 머리를 비우고 보면 그냥 저냥 재미있는 알드노아 제로. (인코 귀여워요, 유키누나 귀여워요)
    그런 의미에서 남자의 로망을 책임졋던 치킨백작과 디오스쿠리아를 없애다니 두고보자, 아오키 에이. (...)

    6. 뭐 좀 산만해도 재밌습니다. (특히, 압권은 성우캐스팅 에피소드.)
    제 안에서는 저번 분기, 이번 분기 합쳐서 시로바코가 넘버원이라능... 뭐 그렇다능... (...)

    여캐도 남캐도 매력적이랄까... 여캐들에 비해서 남캐들 비쥬얼은 나베P라든가 오치아이, 이번에 합류한 백발제작진행 빼고 딸리는 편인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특히 감독과 타로가 성우도 좋고 귀요미.

    고스로리님이 좌투좌타인건 같은 성씨로 오가사와라(...)인 실제 투수와 어떤 야구만화의 영향이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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