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라노베 감상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3 - 4점
마루토 후미아키 지음, 이승원 옮김, 미사키 쿠레히토 그림/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 - 8점
마루토 후미아키 지음, 이승원 옮김, 미사키 쿠레히토 그림/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5 - 6점
마루토 후미아키 지음, 이승원 옮김, 미사키 쿠레히토 그림/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 - 6점
마루토 후미아키 지음, 이승원 옮김, 미사키 쿠레히토 그림/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1.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3~6권 감상
어쩌다보니 존나 밀림. 그냥 그 동안 뭔가 감상 쓸 기분이 아니었음. 읽는 것 숫자도 줄었고....

3권 : 에리리 및 이즈미의 권. 에리리는 소꿉친구 겸 마케이누(...)포지션인데 나머지 히로인들이 토모야와의 관계의 진전이 없음을 답답하게 느끼긴 해도 에리리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를 끌어안고 있음. 그것을 이즈미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건드린 권.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 아주 나쁘진 않았음. 십년의 세월 동안 서로 계속 상처받고 응어리져있던 감정이 그렇게 한 방에 치유가 될 리가 없지. 조금씩 녹아가는 그런 시작으로서는 무난함. 다만 대사 등은 애니판이 조금 더 나았다고 이제와서 생각함.

그나저나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머리가 꽃밭이어서 언젠가 하얀 이타샤를 타고 자신을 맞아줄 왕자님을 진짜 진심으로 바란다는 게 깨는 점이면서도 매력이다.

4권 : 미치루! 미치루! 개인적으로 시원시원한 보이시 타입 꽤나 좋아하는데 미치루는 정말 취향 직격. 앞머리 두 갈래를 기른 숏컷에 흰색 블레이저 교복에 키도 늘씬하게 크고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건강미나 넘치는 게 그냥 아주...게다가 정말로 토모야한테 순수한 호의를 가지고 있는지라 마구 엉겨붙고 심지어 중간에 토모야가 '우리 섹스하자!'라고는 말 이외로는 추정이 불가능한 말조차도 'ㅇㅇ 그럴까' 하고 쾌히 승낙하는 이런 가까움...난 개인적으로 연인 이하 친구 이상...이랄카 그냥 섹파 관계를 꽤나 좋아하는데 뭐 유감스럽게도 여기에 그런 건 있을 수 없어서 넘어가지만. 여하튼 막판 전개가 꽤나 편의적에(납득은 할 수 있지만) 미치루가 너무 좀 쉽게 승낙한 감이 있어서 김이 새긴 했지만 미치루 하나만으로도 별 네 개는 줄 수 있다.

5권 : 다시 우타하의 턴!...을 가장한 카토의 턴. 에리리가 정신적으로 가장 다메온나라면 우타하는 정신도 정신인데 거기다가 행동력을 갖춘지라 결과적으로는 가장 다메온나가 되는 전형적인 마루토 캐릭터. 진짜 비굴하다고 혀를 찰 지경이지만 좋아 죽겠는데 상대가 저러니 뭘 어쩌겠어. 하지만 진짜 착각하는게 토모야는 기본적으로 작품과 인물을 전혀 별개로 치는데(카토만 예외) 우타하고 에리리고 둘 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봐주길 바라니까 글러먹은거. 공돌이 개그마냥 이쪽은 문돌이 정신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카토의 정처력은 슬슬 천원돌파를 시작.

6권 : 에리리의 턴이자 실질적인 정규 공통루트 후반부 시작. 개인적으로는 에리리보다는 토모야가 좋아지는 권이었음. 여태까지 잘난척, 객관적인척, 프로듀서로서 최선을 다하는 척 다 해 왔지만 속으로는 찌질하게 소꿉친구를 영원히 자기 혼자 독점하고 싶어서 인정하지 않고 매몰차게 대하고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움직이던 그런 더러운 속마음을 처음으로 마주하고 그러고서야 겨우 화해할 수 있었던 권. 물론 시선이 토모야에게 집중된지라 에리리의 매력 자체가 올라갔느냐 하면 좀 애매하다는 게 별 세 개 이상 주기가 난감해지는 부분.
그리고 그렇게 에리리에게 집착하던 주인공은 드디어 갓토님의 분노를 사게 되고....아아 랩터님이 화나셨다!


2. 블랙라군 : 죄많은 마술사의 발라드
블랙라군 : 죄 많은 마술사의 발라드 - 8점
우로부치 겐 지음, 김완 옮김, 히로이 레이/삼양출판사(만화)

사스가 우로부치...소리가 나오게 만들 정도로 구성이 마음에 드는 권. 9권 이후의 이야기인데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린 록이 한 단계 위의 악당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다만 군상극 형식처럼 계속 시선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이번 권에서 실질 제 2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는 에다의 시점이라거나 발랄라이카의 속마음이라거나 등등을 볼 수 있어서 재밌다. 그리고 로튼 더 위자드의 진정한 정체는....개그캐릭터. 섀도우 팰콘이랑 같이 그냥 로아나프라에 사는 괴생명체였다.

어쨌거나 단순한 극의 연출가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조연이나마 자신이 무대에 서게 된 록은 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악당으로서 성장하게 될지. 챵이랑 발랄라이카가 그야말로 '악의 세례'를 받았다고 인정할 정도로 싹수는 보이고 있는데....

3. 종말의 세라프 3권
종말의 세라프 3 - 4점
카가미 타카야 지음, 김동욱 옮김, 야마모토 야마토 그림/학산문화사(만화)

다른 거 다 치우고 최악의 악덕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니 얇아.
그냥 얇은 정도가 아니라 진짜 짜증날 정도로 얇아. 아무리 어차피 메인 스토리의 프리퀄이라는 걸 알아도 그렇지 진짜 너무할 정도로 얇고 만화판 떡밥만 깔고 앉아있음. 진지하게 말하겠는데 일러스트 수집 목적 아니면 사지 마세요. 그나마 그 일러스트도 적고...

4. 내가 사는 의미 3권
내가 사는 의미 3 - 6점
아카츠키 카케야 지음, 정선옥 옮김, 시라비 그림/㈜소미미디어

내용 자체는 사실 좀 구린데 작가 패기를 봐줘서 3점. 너와는 치명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단권짜리 전작이 있는데 거기서 써먹은 설정인 '아인즈바하의 문'을 설마 여기다가 가져다 쓸 줄은 몰랐다ㅋㅋㅋㅋ덕분에 한참 실실 쪼갬ㅋㅋㅋㅋㅋ. 저거 설정이 뭐냐면 저 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죄다 살인귀로 각성한다는 문임. 정확한 정체는 모르는데 하여간에 저 설정이 있었는데 뜬금없이 저 설정이 튀어나옴. 덕분에 이번 권에는 단순히 괴물로도 모자라서 그 괴물 존나 손쉽게 썰어대는 살인귀까지 등장. 대체 얼마나 살인귀를 좋아하는거냐 작가ㅋㅋㅋㅋ
근데 후속권은 안 삼. 솔직히 3권에 들어와서 저 아인즈바하의 문이랑 살인귀 집어넣다보니까 파워밸런스랑 이야기가 다 붕괴하기 시작해서. 4권도 평이 안 좋던데 왜 안 좋을지 뻔히 보인달까. 애초에 설정 자체가 그리 길게 가져갈 물건이 아니다보니까 어쩔 수 없는 한계.

5. 마지널 오퍼레이션 4권
마지널 오퍼레이션 4 - 6점
시바무라 유리 지음, 한신남 옮김, 시즈마 요시노리 그림/학산문화사(단행본)

아라타의 문제는 떡을 안 친다는 거임.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하는 말. 자기 좋다고 달려드는 여자가 종류별로 있는데 '흑흑 나 같은 나쁜 놈은 편해지면 안 돼' 하면서 자책+자괴의 굴을 파고 앉아들어가 있으니 악순환의 반복임. 그냥 머리통 비우고 지브릴하고 떡을 치건 일본 정부 아가씨하고 떡을 치건 하여간에 누구랑 거시기가 아플때까지 떡이라도 치면 훨씬 더 평범하게 살 수 있을텐데 얘가 이상한 도덕관념의 노예가 되다보니까 보면서 점점 하 그럼 그냥 총 물고 쏘던가 싶어지는 내가 있다.
전투나 이야기의 흐름은 괜찮은데 주인공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지고 있음. 예전엔 동정이라도 가능했는데 이젠 동정을 주느니 차라리 히로뽕을 팔뚝에 놔주고 싶어진다. 뭐 여하튼 다음 권으로 완결이라니까 일단 보긴 할듯.

6. 뭔가 한두권 더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여기까지. 한동안 안 쓰다 보니까 뭐 쓰지도 않았는데 지친다.

PS. 이거 쓰다가 한화가 2015 코시 우승했다는 소식 들음.

덧글

  • 아인베르츠 2015/04/07 23:56 # 답글

    5. 마지널 오퍼레이션 1권이랑 비교했을때, 뭔가 아라타가 이상해진건지 원래 이상한 놈이었는지 슬슬 분위기가 바뀌고 있죠.
    2권까지만 해도, 평범하지만 조금 메마른 인간이 우연히 전쟁터에 가서 스스로의 재능에 눈을 떠버리고 스스로의 죗값을 위해 소년병을 떠안은 사람이 됬다면, 3권부터는 사실 평범한 세계에서 살아서 몰랐는데 원래 좀 이상한 놈이었다는 식으로 바뀌었어요... 솔직히 3권 마지막 에피소드 때부터 주인공 이놈 정나미가 확 떨어지는 놈으로 인식됬죠. 야 이 인간도 아닌 놈아(....)
  • 자이드 2015/04/08 12:34 # 답글

    예전엔 동정이라도 가능했는데 이젠 동정을 주느니 차라리 히로뽕을 팔뚝에 놔주고 싶어진다 < 이거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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