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레이드 2기 12화 完 감상-감사, 압도적 감사!

1. 좋은 애니였습니다. 이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2. 1기 때부터 이어지는 일본 관료사회제와 현대 일본 시스템에 대한 비판, 그리고 더 나아가 각 화마다 과거의 거대로봇에 대한 향수에서부터 거대괴수, 특촬물에 대한 오마쥬라는 매니악 장르와 관련된 이야기부터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시민들의 반발 등 사회문제까비 매 화 매 화마다 폭넓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결코 그 안의 근본적인 부분은 흔들림 없이 조금은 막나가고, 조금은 씁쓸하고, 하지만 결코 위트를 잊지 않는 모습. 
그리고 그런 다양한 주제들을 얼마든지 포용할 수 있는 액티브레이드만의 특유의 분위기와 그런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에서 쌓아온 복선과 감정들이 하나로 승화되어 최종보스의 함정을 돌파해내는 클라이막스 씬.

정말이지 더 바랄 게 뭐가 있을까요.

만족, 정말로 만족스럽습니다.

3. 특히나 12화에서 가장 빛난 것은 타니구치 감독 특유의 초 단위의 장면 전환과 여기에 어울리는 음향과 카메라의 완벽한 조화. 덤으로 성우들의 완벽한 연기에 힘입은 그 절묘한 호흡. 결코 오버하거나 성우 개인의 기량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화면은 화면대로, 음향은 음향대로, 카메라는 카메라대로 자신의 일을 해내면서 모든 것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 대폭발.

개인적으로 1기 오프닝이 흘러나오면서 제 3 기동강습실의 캐릭터들이 일제히 액티브로 변신(변신이라고 합시다)하고 쿠로키를 차례차례 협력하여 하늘로 올려보내는 씬과 그 다음에 우리 그레이트가 총리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그런 건 됐으니까 빨리 허락을! 하자 총리가 으, 응 하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곧장 관방장관과 후나사카, 그리고 파괴신(ㅋㅋㅋ)이 받아서 허가합니다! 하고 스사노오로 들어가는 그 절묘한 템포의 흐름은 정말로 예술의 경지더군요.

4. 그리고 엔딩도 너 임맠ㅋㅋㅋ싶으면서도 통쾌한 철권펀치 한 방을 잊지 않고 날리는 멋짐까지 완벽. 

5. 정말로 타니구치스러우면서도 1+1쿨의 2시즌제짜리 물건으로서도, 액티브레이드라는 프랜차이즈로서도 훌륭한 물건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3기 발표가 난다고 해도 믿을 것 같고 한 3, 4년 있다가 뜬금없이 우리 3기 만들게요 해도 오? 그래? 잘됐다!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도로 돌아오고 받아들일 것 같아서 너무나도 좋은 물건.

6. 그래요, 감사! 압도적 감사!

덧글

  • fallen 2016/09/28 00:24 # 답글

    세뇌빔&희망빔으로 개판된 작품이나 칩드립이나 이번에도 소드마스터 마델보다 깔끔하게 끝나면서도 후속작의 여지는 남겨두었죠

    근데 왜 이게 묻힌건지...보는 눈들이 일본이고 한국이고 죄다 하양된 느낌
  • Uglycat 2016/09/28 01:26 # 답글

    저도 좀 전에 최종화를 보았는데 제작사의 작품들 중 가장 좋은 퀄리티였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전무님의 구수한 입담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 나이브스 2016/09/28 01:39 # 답글

    근데 엔딩이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은 착각이...
  • 엑스트라 2016/09/28 09:36 # 답글

    아사미가 더 날뛰는 장면이 10배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 벨제브브 2016/09/29 16:59 #

    우리 파괴신은 이렇게 살짝 아쉬운 정도가 제일 매력이 잘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 나왔다간 여러모로 많은 게 붕괴할듯
  • 동굴아저씨 2016/09/28 22:15 # 답글

    감독이 누군지는 확인 안하고 봤는데 타니구치(...)
    ...
    몇몇 성우가 건 X 소드에서 나오긴 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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