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위치스 united front 감상

 대체 왜 당당한 바지를 자꾸 가리려고 하는지 통탄스러운 메인 이미지.


1. 요즘 핫한 폰겜이면 짭숨이지만 개인적으로 별 흥미가 안 가는지라+이번에 스토판 새 애니도 시작한지라 이걸 잡아봤습니다.

2. 장점 : 괜찮은 3D 모델링, 걍 시간때우기는 되는 스토리, 부분적이나마 여하튼 다 써준 성우.

...막상 장점을 쓰려고보니 영 쓸 게 없네요. 이 게임 자체가 그렇습니다. 엄청나게 모난 부분은 없는데 딱히 대단한 포인트가 없어요. 케이브도 제작에 협력해서 일단 슈팅게임 꼬라지를 갖춰놓긴 했습니다만 딱히 슈팅게임이 대단히 재밌다거나 뭔가 차별점이 있는 건 아니고 어차피 특별한 경우 아니면 2배속 오토나 돌리게 되죠. 

어쨌거나 원작이 있고 그 팬층 노린 게임으로서 그나마 봐줄만한 점은 폰겜으로서는 특별히 불만은 없는 3D라는 겁니다. 사실 502 이야기를 다룬 브레이브 위치스 때 3D 모델링이 좀 심하게 경악스러운 퀄리티였던지라 그거에 비하면 이 정도면 양반 아닌가 싶은 느낌이 더 들기도 하고.

스토리도 뭐 대단한 것도 없지만 그냥 대충 읽어볼 정도는 됩니다. 다만 지금 7장 진행중인데 7장이나 맥시멈 8장 하고 나면 일단 스토리도 끝날테니 그 뒤로는 노가다일듯. 딱히 스토리 진행이 빠를 물건도 아닌 느낌이고 원래는 플스용으로 시작한 기획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좀 드네요. 스토리가 굉장히 직선적인데다가 심플함.

성우는 전 뭐 있거나없거나지만 그래도 있으면 장점이겠죠.

3. 단점 : 극단적인 레어도 성능 차이, 뭔가 애매하게 불편한 ui, 효율이 지나치게 나쁜 과금,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도 뇌물은 커녕 필사적으로 먹이 안 주려는 운영진, 너무 잡다한 레벨업

단점은 그에 반해 할 말이 많네요. 항상 깔 게 더 많죠.

먼저 이 게임은 501, 502에다가 추가로 몇 명 더 집어넣은 정도입니다. 그 말은 가챠겜인데도 뽑을 캐릭터가 겨우 30명도 안 된단 소리죠. 추후에 설정만으로 있거나 만화책으로 나온 위치들을 추가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안 하겠지만 솔직히 별 가능성은 안 보입니다. 오히려 그 전에 걍 장사 접을 확률이 더 높지.
그러다보니까 그냥 캐릭터들을 복붙해서 1성, 2성, 3성으로 나눠놨습니다. 게다가 할로윈 이벤트 시작하면서는 그냥 복장 바꿔서도 또 캐릭터로 내놨죠. 앞으로 스킨 대신 이렇게 복장만 바꿔서 계속 새로 낼 모양인데 흑우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좀 극단적으로 중요해질듯.

문젠 이게 레어도 차이가 좀 심하다는겁니다. 1성 10렙을 해 봤자 3성 2렙이나 되나 싶을 정도로 스탯에서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요. 이 게임도 나름 상성이라는 걸 넣어놨는데 그냥 치우고 무조건 3성에 몰빵하는게 제일 효율이 좋습니다. 무슨 상성 따라 얘도 키우고 쟤도 키울 이유가 1도 없고 무조건 3성 몰빵+공격스킬 가진 얘들이 막강하다보니까 게임 밸런스적으로도 문제가 생기고 캐릭터 게임 주제에 캐릭터에게 애정을 붓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 게임 시작한 이유가 로스만 선생 때문이었는데 로스만 선생은 1성만 나옴. 2성만 되어도 울며 겨자먹기 수준으로는 굴리겠는데 1성은 도저히 무리. 

그렇다면 과금을 하면 되지 않냐? 물을테고 엔간하면 처음에 기본 과금은 하는지라 과금을 하려다가...그만뒀습니다. 이 게임에서 성정석은 전쟁채권입니다. 캐릭터는 1회에 180, 10회에 1800을 쓰고 메모리카드(페그오로 말하면 예장)은 1회 150, 10회 1500입니다.

문젠 오픈 기념 릴리스 팩이 4900엔인데 3성 메모리카드 확정교환권 1장에 2450 채권을 줍니다. 그리고 먼슬리 패키지도 490엔짜리랑 4900짜리가 있는데 490엔 짜리는 살 이유가 1도 없는 폐급이고 4900은 즉시 지급 2450 채권에 매일 전쟁채권을 50장씩 줍니다. 그럼 한달이면 30X50=1500인데 캐릭터 가챠는 돌리지도 못하고 메모리카드 가챠 10회분 꼴랑 나옵니다.

나름 서비스해준다는 릴리스팩이 중요한 캐릭터가 아닌, 진짜 보조장비 수준인 메모리카드 확정교환권 1장에 캐릭터 10연 돌리면 단차 3번이나 더 할까 싶은 수준을 주고 먼슬리도 5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캐릭터 가챠 20회 간신히 할까말까한 수준이란 소립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명빵이 먼슬리 7500원인가 그렇고 매일 돌 200개씩 주는데 그럼 한달이면 6000개에요. 즉 10연 굴릴 수 있단 소리죠. 그럼 단순 계산으로 만일 명빵 먼슬리가 5만원 즈음 했다 치면 60연 이상 굴릴 수준의 돌을 준다는 소린데 지금 이 게임은 완전 미친 수준으로 이용자들을 뜯어내겠다는 거입니다.

과금을 하려다가도 이걸 보면 레알 돈을 쓸 이유가 없어짐.

불편한 ui, 이건 뭐 게임 해보면 알겠지만 ui가 낡았어요. 요즘에는 원클릭으로 넘어갈 것들을 두번 세번 넘어가는 절차를 밟게 해놨고 특정 소재가 필요하면 그 소재가 어디서 파밍 가능한지 보여주지도 않고 장비는 누가 쓸 수 있는지 일일이 무기고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고 오마카세 세팅을 지원하긴 하는데 세팅이 좀 심하게 멍청해서 오마카세가 전투력이 너무 안 나오고...

절대로 먹이 안 주려는 제작진. 이거 오늘 예정에 없던 멘테 들어가서 그나마도 한 30분 연장되었습니다. 그러고 50채권 줌.

와 씨 진짜 기가 차더라. 위에다가 썼죠? 메모리카드가 1회 150, 캐릭터가 1회 180.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게임인데 멘테 연장까지 해놓고 50????

마지막으로 레벨업.
여기서 레벨업이 가능한 건 캐릭터, 메모리카드, 무기, 스킬, 스트라이커 유닛, 그리고 직접적인 전투와 큰 상관은 없지만 호감도가 있습니다.

당연히 캐릭터가 먹는 경험치랑 메모리카드, 무기, 스킬, 스트라이커 유닛, 호감도에 필요한 자원들이 죄다 다르죠. 그것도 하나씩만 먹는 게 아니라 코인이라는 별도의 자원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파밍할 거리도 한도끝도 없이 늘어나고 그냥 귀찮아요. 너무 잡다합니다.

4. 왜 하고 있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겠지만 이래저래 12년 동안 조금씩이나마 전개되어 온 프랜차이즈고 당당한 바지도 좋아하고...결국 애정이 있으니까 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이 상황이라면 1달 안에 잊을 자신이 있습니다. 

뇌물을 뿌리건 과금 체계를 바꾸건 둘 중 하나는 해줘야 지속할텐데(UI 개선 같은건 솔직히 기대 안됨) 지금 하는 꼬라지 봐서는 어차피 할 놈만 하는 게임이니까 아쉬우면 흑우짓 해 하는 수준이라 그럴 것 같지 않고 그냥 잊혀지지 않을까...싶네요.

덧글

  • rumic71 2020/10/23 05:12 # 답글

    바지는 싫지만 당당한 건 좋군요(응?)
  • 벨제브브 2020/11/01 12:50 #

    후 다들 이래서 옛날이 좋다고 하는 것
  • 은이 2020/10/23 08:45 # 답글

    가리다니.. 결국 그게 팬x라는걸 스스로 증명하는군요!
  • 벨제브브 2020/11/01 12:50 #

    아입니다 아입니다 건전한 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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